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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그는 이미 옷을 갈아입었다. 옅은 회색의 운동복을 입은 그는 훤칠하고 깔끔하며 귀티가 넘쳤다.

두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구택은 다가와서 유민에게 말했다.

"너 먼저 가서 코치하고 연습해. 난 좀 있다가 너랑 칠게.”

유민은 통쾌하게 대답하고는 코치를 따라 탁구 테이블로 향했다.

구택은 소희를 바라보며 물었다.

"공 좀 칠래요?”

소희가 말했다.

"난 배드민턴만 칠 줄 아는데 잘 치는 편은 아니에요.”

그녀는 강성에서 고3을 다닐 때 배웠다.

구택은 담담하게 그녀를 보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난 소희 씨가 할 줄 모르는 게 없는 줄 알았는데요!”

소희는 말문이 막혀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럼 배드민턴 치러 가요."

구택은 배드민턴 구역으로 걸어갔다.

소희는 미처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지 못했지만 남자가 거기로 가는 것을 보고 할 수 없이 가방을 내려놓고 따라갔다.

  ......

유민을 가르치는 코치는 잠시 쉴 때 옆에 있던 배드민턴장을 보며 바로 눈을 떼지 못하며 배드민턴이 두 사람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면서 유민에게 물었다.

"네 과외 선생님은 전문적인 운동선수야?”

“아니요!"

유민은 물 한 모금 마시더니 그의 둘째 삼촌과 소희가 공을 치는 것을 보았다. 10분이 지났지만 공은 줄곧 떨어진 적이 없었다.

“이 수준이면 정말 대단한걸!"

코치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유민은 흥미진진하게 달려가서 관전했다.

"둘째 삼촌 화이팅, 소희 샘 화이팅!”

코치는 웃으며 말했다.

"도대체 누구를 응원하는 거야?”

유민이 대답했다.

"누구 편도 아니에요. 두 사람 다 화이팅!”

  코치는 농담으로 말했다.

"그럼 응원하든 말든 차이가 없잖아.”

구택도 맞은편에 있는 소녀를 보며 다소 놀랐다. 이것이 바로 그녀가 말한 잘 치지 못하는 편이란 말인가?

소희는 머리를 높게 묶었고 흰 티셔츠에 회색 캐주얼 긴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녀는 가볍게 뛰어올라 동작은 깔끔하면서도 날렵했다.

구택은 치면 칠수록 빠져들었다. 이때의 소희는 생기가 넘쳐 사람을 너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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