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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45층은 모두 스위트룸이라서 인테리어가 럭셔리하고 고급스러우며 복도의 두꺼운 카펫도 발로 밟으면 소리가 나지 않고 무척 고요했다.

그녀는 자신의 방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야식이 도착하자 도시락을 들고나가며 45층을 담당하는 웨이터를 찾아가 웃으며 말했다.

"임 대표님 어느 방에 있는지 알아요? 내가 야식을 가져다주려고 왔는데, 샤워하고 있는지 내 전화를 받지 않아서요.”

웨이터가 말했다.

"4501은 임 대표님의 전용 스위트룸입니다.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아니에요, 나 혼자 가면 돼요!"

이연은 웃으며 4501호 룸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입구에 서서 문을 두드렸고 잠시 후 문이 열리자 구택은 다소 의외를 느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죠?”

이연은 야식을 들고 눈을 깜빡이며 부드럽게 말했다.

"대표님이 저녁에 별로 드시지 않은 거 같아서 내가 특별히 야식을 주문했어요!”

“필요 없어요!"

구택은 바로 문을 닫으려고 했다.

“대표님!"

이연은 손으로 문을 막고 입술을 깨물었다.

"사실, 대표님께서 나 좀 도와줬으면 해서요. 설정원 씨가 지금 나를 따르고 있는데 자꾸 촬영팀에 가서 매달리고 있거든요. 오늘도 어쩔 수 없이 그와 함께 왔지만 그는 지금도 아래층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어요. 만약 이때 내가 내려간다면, 그는 나를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구택은 그녀를 한 번 보더니 책상 위에 있는 전화를 들고 프런트에 전화를 걸었고 프런트는 그에게 정원이 확실히 아직 로비에 앉아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는 전화를 내려놓고 담담하게 말했다.

"겁낼 필요 없어요, 내가 지금 바로 설 대표한테 전화하죠!”

“하지 마요!"

이연은 고개를 저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대표님께서 전화를 하시면 설 대표님은 대표님이 두려워서 틀림없이 설정원 씨한테 뭐라 할 거예요. 그는 오늘 떠나도 속으로 원한을 품을 수 있고요. 그럼 나는 더 이상 촬영팀에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대표님도 계속 나를 보호할 수 없잖아요. 나는 여전히 촬영을 잘 하고 싶기 때문에 제발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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