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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소희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연희를 바라보았다. 노명성과 헤어진 이후 연희는 줄곧 화를 꾹 참고 있었고 소희는 오늘 마침내 그녀가 자신한테 화풀이하고 있다고 느꼈다.

에이미는 소희를 알고 있었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소희 씨는 30분이면 충분해요.”

연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남들이 첫눈에 반할 정도로 만들어줘!”

에이미는 오케이 손짓을 하며 말했다.

"알겠어요!”

소희, "......”

30분 후, 소희는 화장대 앞에 앉아 에이미가 다이아몬드 목걸이 몇 개 들고 자신의 목에 대고 비교하는 것을 보았다. 아마 에이미는 모두 다 예쁘다고 생각했지만 또 어느 게 가장 예쁜지 분간할 수 없었던 모양이었다.

소희는 거절했다.

"안 껴도 돼요, 난 원래 목걸이를 자주 끼지 않거든요.”

연희는 탁자에 기대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를 보고 사색에 잠겼다.

"우리 소희는 쇄골이 예뻐서 목걸이를 하면 오히려 안 예뻐.”

에이미는 그제야 깨달았다.

"어쩐지 자꾸 완벽하지 않은 거 같더라니!”

연희는 주얼리 상자에서 작고 귀여운 핑크빛 다이아몬드 귀걸이 한 쌍을 골라 소희에게 끼워 주었다.

"이럼 됐어!”

에이미는 눈빛을 반짝거리며 감탄했다.

"완벽해요!”

연희는 소희를 끌고 일어나서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훑어보았다.

소희는 헤어스타일이 아주 괜찮아서 에이미는 별로 다듬어주지 않았고 그녀의 귓가에 테슬 머리핀 하나 꽂아 주었다. 머리핀은 귓가에 숨어 보일 듯 말 듯 했고 부드러움 속에 약간의 영롱함을 띠고 있었고 오픈숄더 원피스는 정교한 쇄골을 드러내며 그녀의 가녀린 목덜미를 더욱 갸름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에이미는 그녀에게 심플한 스타일의 플랫슈즈를 신겨주었고 전체적인 룩은 일상적이었지만 또 소희의 장점을 모두 돋보이게 했다.

연희는 매우 만족했고 에이미와 포옹을 하고는 소희를 끌고 문을 나섰다.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소희는 다시 조수석에 앉아 연희에게 물었다.

"이렇게 차려입고 대체 어디로 데리고 가는 거야?”

“소개팅하러 가자!"

연희는 차에 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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