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78화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중일 씨는 엄청 좋은 사람이라서 맞는 사람을 찾을 거예요.”

정숙은 부드럽고 단아하게 웃었다.

"오늘은 주로 소희 씨한테 사과하고 싶었어요. 일을 다 털어놓고 말했으니까 소희 씨가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소희가 대답했다.

"아니에요, 그럴 리가요.”

“그럼 다행이네요!"

정숙은 말투가 더욱 부드러워졌다.

"점심에 남아서 같이 식사해요. 유민이는 오랫동안 소희 씨 보지 못했으니까 두 사람도 얘기 좀 나누고요. 유림이는 발레 공연 보러 가서 점심에 돌아올 거예요.”

“아니에요, 집에 손님이 계시니 나도 방해하지 않을게요."

소희는 일어섰다.

"할머님께 인사 좀 전해주시고요. 그럼 먼저 갈게요.”

“그래요, 조심히 가요!"

정숙은 일어나서 그녀를 배웅했다.

구택은 3층의 창문 앞에 서서 소희가 차에 올라타는 것을 바라보았고 차가 별장을 떠나서야 시선을 거두며 고운 눈을 반쯤 드리우고 눈빛은 어두웠다.

잠시 후, 은서가 그를 찾아왔다.

"왜 올라왔어? 내가 한참 찾았잖아. 점심 다 됐어. 어머님과 형님 모두 아래층에서 우리 기다리고 계셔. 내려가자.”

“음!"

구택은 손에 든 담배를 껐다.

은서는 창문을 모두 열고 눈살을 찌푸리며 웃었다.

"너 지금 담배를 아주 자주 피우는 거 같은데? 예전에 이 정도는 아니었잖아.”

구택은 깊은 눈빛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시간이 길면 갈수록 중독되는 법이지.”

은서는 웃었다.

"좀 적게 펴. 건강에 좋지 않아."

구택은 그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가자, 내려가서 밥 먹어야지.".

두 사람이 나란히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은서가 물었다.

"나 위층으로 올라갈 때 소희 씨가 떠나는 거 봤는데, 유민이의 과외 선생님이 이렇게 예쁘게 생길 줄이야!”

구택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괜찮은 편이지!”

“이게 괜찮은 편이라고?"

은서는 고개를 돌려 눈웃음을 지었다.

"그럼 도대체 얼마나 예뻐야 네 마음에 들겠니?”

구택은 마음이 답답해서 말을 하지 않았다.

소희는 강성대 문 앞에서 내리며 집에 돌아가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박선영
좀더많은내용의소희와구택의이야기를듣고싶네요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