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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디저트 가게에서 나온 소희는 떡을 들고 작업실에 가서 진석을 찾아 그와 함께 사부님을 뵈러 가려 했다.

프런트 아가씨는 그녀를 보며 친절하게 웃었다.

"누구 찾으시는 거죠?”

소희가 말했다.

"진석이요.”

직접 와서 그들의 대표님을 찾는 사람은 흔치 않았기에 프런트는 웃으며 물었다다.

"예약하셨어요?”

“네, 내가 여기에 올 거라고 알고 있을 거예요.”

“잠시만요, 먼저 진 대표님께 전화로 확인할게요.“

프런트는 진석 사무실에 전화를 한 다음 고개를 끄덕이며 소희에게 말했다.

"진 대표님은 지금 위층 사무실에서 아가씨 기다리고 있어요. 직접 들어가시면 돼요!”

소희는 고맙다고 인사한 뒤 바로 진석의 사무실로 걸어갔다. 이때 한 디자이너 조수가 지나가면서 프런트에게 물었다.

"누구예요?”

프런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르겠어요, 대표님 찾아러 왔어요!”

조수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예쁘게 생겼는데, 설마 대표님의 여자친구는 아니겠죠?”

“말 함부로 하지 마요. 그러다 대표님께서 화낼지도 몰라요.”

소희는 위층으로 올라가며 바로 진석의 사무실로 들어갔다. 그는 전화를 하고 있었고 그녀를 힐끗 쳐다보더니 계속 전화로 얘기를 나누었다.

전화를 끊은 후에야 진석은 담담하게 웃었다.

"아가씨 알아본 사람 없어요?”

소희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아니요, 강솔과 하영도 여기에 없고. 모두 낯선 얼굴이네요.”

진석은 탁자 위의 서류를 정리하며 말했다.

"1분만 기다려요, 정리 좀 하고요!”

작업실에서 소연은 윤미를 도와 디자인도를 복사하고 돌아왔을 때 다른 조수로부터 대표님이 왔다는 말을 들었다.

소연은 갑자기 가슴이 설레더니 디자인도를 내려놓은 후 컵을 들고 탕비실에 가는 척하며 한 바퀴 돌아서 진석의 사무실 밖을 향했다.

그녀가 갔을 때 사무실 문은 닫히고 있었고 고개를 들자 진석이 옅은 남색의 캐주얼 운동복을 입은 소녀와 함께 밖으로 나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두 사람의 뒷모습만 보았고 그들은 이미 문을 나섰다.

그녀의 주의력은 모두 진석에게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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