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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소희는 여자를 바라보며 한순간 멈칫했다. 전에 한소율은 몇 번이나 이 이름을 언급했지만 소희는 구은서가 유명한 스타라는 것을 몰랐다.

그녀는 평소에 텔레비전을 자주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명성이 자자한 영화배우 구은서를 알고 있었다. 다만 전에 이 이름을 들었을 때 그녀는 그게 한 사람일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구은서는 환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만나서 반가워요. 형님께서 계속 과외 선생님이 유민이를 엄청 잘 가르쳤다고 말씀하셨지만 소희 씨가 이렇게 재능이 있고 또 이렇게 예쁠 줄은 몰랐어요!”

소희는 그녀와 가볍게 악수하고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칭찬해 주셔서 고마워요!”

소희는 고개를 돌려 정숙을 바라보았다.

"유민이는 위층에 있나요? 먼저 올라가 볼게요!”

정숙이 말했다.

"그래요, 유민이도 소희 씨 기다리고 있어요!”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노부인과 은서한테 인사를 하고는 위층으로 올라갔다.

구택은 줄곧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보며 그녀를 보지 않았다.

소희가 떠난 후 은서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구택에게 말했다.

"서재에 가서 책 한 권 찾고 싶은데. 같이 가자.”

구택은 일어나서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

2층, 유민이 방 안.

소희는 책을 꺼냈다.

"금방 개학했으니 너희들도 비교적 간단한 내용을 배울 거야. 우리 일단 복습부터 하자.”

유민이 다가와서 물었다.

"샘 왔을 때 은서 누나 봤어?”

소희는 담담하게 말했다.

"응, 유명한 스타일 줄은 몰랐어!”

그녀는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근데 왜 누나라고 부르는 거야? 그녀는 네 둘째 삼촌과 촌수가 같으면, 넌 이모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아냐?”

유민은 웃으며 말했다.

"곧 둘째 숙모라고 부를지도 몰라.”

소희는 책을 뒤적거리다 멈칫했지만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고 유민이 지난주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기 시작했다.

11시에 소희는 수업을 마치고 자신의 물건을 정리한 다음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복도에서 그녀는 3층 계단에서 누군가 내려오는 소리를 들었고, 구은서가 웃으며 말했다.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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