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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임지언이 말했다.

"구택은 몸이 좀 불편해서 우리 먼저 케이크 먹어요. 이따가 제가 가볼게요.”

유민과 구택의 사이는 무척 좋아서 그가 오지 않은 것을 보고 유민은 다소 불쾌해하며 무뚝뚝하게 소원을 빈 다음 케이크를 자르기 시작했다.

그는 초콜릿이 많이 든 케이크를 소희에게 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초콜릿은 특별히 샘한테 남겨 주는 거야.”

소희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생일 축하해!”

소희는 벤치에 가서 앉아 천천히 케이크를 먹었다. 잔디밭에서는 어떤 사람이 떠들며 케이크를 유민의 몸에 바르고 있었고 점차 유림 그들도 이 게임에 합류했다.

유독 소희만 끼어들지 않고 열심히 케이크를 먹고 있었다.

정숙은 소희가 옆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중일에게 눈짓을 하며 가보라고 했다.

중일은 케이크를 들고 그녀의 옆에 앉아 담담하게 웃었다.

"단 음식 좋아하나 봐요? 내 것도 먹어요!”

소희는 이미 자신의 접시에 있는 케이크를 다 먹었고 그의 말에 케이크를 받으며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고마워요!

중일의 눈빛은 한결 부드러워졌다.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진귀한 케이크를 먹지 않고 오히려 던지고 놀다니. 정말 낭비군요!”

소희는 입안의 케이크를 삼키며 담담하게 말했다.

"굶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중일은 웃으며 말했다.

"소희 씨는 굶어본 적 있어요?”

소희는 눈을 떨구며 담담하게 말했다.

"많이요.”

중일은 다소 의외를 느끼며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녀가 정말 케이크를 좋아하는 거 같아 웃으며 말했다.

"내가 또 썰어줄게요!”

소희는 고개를 들어 평온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고마워요, 나도 이제 배불러요!”

중일은 그녀가 진지하게 배부르다고 말하는 모습에 가슴이 설레며 저도 모르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밥도 아직 먹지 않았는데, 벌써 배가 부르면 어떻게요?”

소희는 접시를 테이블 위에 놓았다.

"미안해요, 나 먼저 갈게요!”

그녀는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유민을 찾아 그에게 인사를 했다.

유민은 얼굴에 케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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