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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진혜는 코웃음쳤다.

"네 사촌 여동생이 아니라고?"

"아니야!"

허연은 청아를 시기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내 사촌 여동생이 왜 배달을 하냐고?"

청아는 거기에 서 있었다. 그녀는 디저트 가게에서 일하며 까다로운 손님을 수도 없이 만나왔다. 아마 오늘 시원을 마주하고 있었기 때문일 가, 그녀는 지금 매우 뻘쭘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난 허연 씨의 사촌 여동생이 아니에요. 사람 잘못 봤어요. 이제 가봐도 되겠죠?"

시원은 웃으며 유진에게 물었다.

"화 풀렸어? 그녀더러 가게 할까?"

유진은 애교를 부리며 흥얼거렸다.

"됐어요, 오늘 기분 좋으니까 그녀와 따지지 않을 래요."

"우리 유진이 정말 착하네!"

시원은 부드럽게 웃었다.

"난 마음이 약해서 문제라니까요!"

유진은 고개를 들어 간드러지게 웃었다.

시원은 입가에 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손을 뿌리치고 몸을 돌려 청아한테 다가갔다.

유진은 미소를 거두며 이해할 수 없는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시원은 곧장 청아의 앞으로 가서 고개를 갸웃거리며 청아의 얼굴을 보고 물었다.

"울어요?"

청아는 고개를 들었고 눈에는 눈물로 반짝였지만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아니요."

시원은 그녀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부드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

"바보 같은 계집애, 남이 일부러 괴롭히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다음에 이런 사람을 만나면 바로 밀크티를 그 사람의 얼굴에 뿌려요. 일자리 잃어버리면 또 어때요, 내가 있는 한 청아 씨는 절대로 일자리를 못 찾진 않을 거예요."

청아는 억울하진 않았지만 눈물이 솟아올랐고 인차 고개를 숙였다.

다른 사람들은 완전히 멍해졌다. 유진은 시원을 바라보며 떠보며 물었다.

"오빠, 이 여자 알아요?"

시원은 입가의 미소가 점점 사라졌다.

"여동생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지."

유진,"…..."

그녀는 살짝 당황했다.

"나, 난 몰랐어요, 정말이에요!"

그녀는 뒤돌아서 진혜를 노려보았다. 허연의 사촌 여동생이라며? 어떻게 또 시원의 여동생이 된 거야?

시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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