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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9화

진석은 강솔에게 키스를 하며 말했다.

“그러면 이번이 내가 투정 부릴 유일한 기회야. 나 좀 달래줄 수 있겠어?”

강솔은 그의 말에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며 말했다.

“오빠, 그날 주예형을 만난 건 그가 다른 동창과 함께 나를 동창회에 초대하러 왔을 때야. 난 초대에 응하지 않았어. 사진 속 상황은 실제와 달라.”

“그건 배석류가 몰래 찍은 거야. 그리고 심서진에게 넘겼고, 심서진이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한 거야.”

진석은 강솔의 말에 잠시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

“네 비서 그 배석류 말이야?”

“그래, 심서진에게 매수당했어.”

강솔은 잠시 멈추었다가 말을 이었다.

“심서진의 일이 끝난 후에, 예형과 한 번 만나서 우리 사이의 모든 걸 정리했어. 난 다시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고, 그 사람도 더는 날 찾지 않겠다고 약속했어.”

“그 사람도 오빠랑 똑같은 질문을 했거든.”

“무슨 질문인데?”

진석이 묻자, 강솔이 말했다.

“만약 그 10년 동안 그와 네가 동시에 나에게 고백했다면,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 선택할 거냐고.”

이에 진석은 초조하게 강솔의 답을 기다리는 듯 눈을 가늘게 떴다.

“넌 뭐라고 대답했어?”

강솔은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말했어. 당신이 아니라 오뻐를 선택할 거라고. 남자친구는 없어도 되지만, 진석 오빠는 없어선 안 된다고.”

아마도 예형에게 그 답을 내린 순간부터, 강솔은 자신이 진석에 대해 얼마나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해 얼마나 확고해졌는지를 깨달았다.

진석은 강솔의 대답에 눈빛이 흔들리며 마음속 깊이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강솔은 깊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알겠어? 네가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솔은 주저 없이 진석에게 다가가 키스했고, 그와 마찬가지로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오빠와 함께 있고 싶어. 이제 확신해. 그건 감동 때문이 아니야. 그저... 난 누구도 잃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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