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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8화

“오해를 살 일은 피하는 게 좋잖아.”

이에 백림은 농담처럼 말했다.

“같은 집에 머무는데, 사람들이 우리 사이가 깨끗하다고 믿을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깨끗한 사람은 스스로 깨끗하니까!”

유정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조백림 씨? 잠시 나가줄래? 옷을 갈아입어야 해서.”

백림은 몸을 바로 세우고 시간을 확인하며 말했다.

“옷을 갈아입으면 30분 정도 쉴 수 있을 거야. 구택 형이 저녁에 식사하자고 했거든. 아래층에서 기다릴게.”

“알겠어. 고마워!”

유정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대답했다.

“제시간에 내려갈게.”

백림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방을 나갔다.

...

백림의 별장과 작은 정원을 사이에 두고 있는 곳이 시원과 청아가 머무는 장소였다. 요요는 새로운 곳에 와서 신이 나서 계속 계단을 오르내리며 뛰어다녔다.

관리자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주방에 특별히 아이용 식사를 준비하게 했다. 시원은 요요에게 야채 달걀말이를 먹이면서, 짐을 정리하는 청아를 바라보았다.

“여기 사람들 도와줄 거야. 요요의 짐은 내가 저녁에 챙길게. 너 좀 쉬어. 내가 요요 데리고 나가서 좀 놀게 할게.”

요요는 분명히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라서 누군가가 계속 봐줘야 했다. 시원이 있으면 요요를 하인에게 맡기지 않고 항상 직접 돌봤다.

“여기 경치도 좋고 공기도 정말 좋아!”

청아는 발코니에 서서 멀리 풍경을 보며 말했다. 그러다가 뒤돌아 시원에게 웃으며 말했다.

“운해거리의 청원을 조금 닮았어.”

청원을 언급하자 시원은 청원의 모델에 따라 지은 레고 별장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청원이 좋아?”

지금까지 시원은 청아에게 그 별장의 존재에 대해 말한 적이 없었다. 언젠가 그건 특별한 깜짝선물이 될 것이다.

“좋아하지. 나는 그때 청원의 명성이 대단해서 그 근처의 디저트 가게에서 일했으니까.”

“들어가지는 못해도, 멀리서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

청아가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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