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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2화

“좋아요!”

도선욱은 군대에서 반평생을 보냈지만, 강시언 같은 후배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존경심을 보였다.

몇 사람은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정원은 평소에 하인들이 청소하지만, 여전히 곳곳에 설 명절 분위기가 느껴졌다. 시언은 강아심의 손을 잡고 물었다.

“추워? 손이 왜 이렇게 차?”

“잠깐 밖에 서 있으면 손이 차가워져요. 괜찮아요!”

아심은 조용히 말했다.

“네 체질은 제대로 조절해야 해.”

“알겠어요, 돌아가서 할게요.”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

“다른 사람 말은 안 들어도, 당신 말은 무조건 들을게요.”

두 사람은 함께 걸으며 대화했다. 그리 애정이 넘치는 대화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에게는 아주 친밀하게 느껴졌다.

도서경은 그들을 보며 점점 더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이야기를 나누며 거실에 도착하자, 아심이 돌아보며 말했다.

“아저씨, 서경 씨, 편하게 앉으세요!”

“그래, 그래, 우리끼리니까 편하게 있어.”

도선욱은 친절하게 웃으며 말했고 이때 하인은 차와 간식을 가져왔다. 아심은 하인에게 운성 특산물을 더 가져오라고 특별히 지시했고, 서경은 예의상 몇 마디 하더니, 곧 도선욱 뒤에 앉아 말하지 않았다.

“어르신은 건강하신가?”

“네, 건강하십니다.”

“올해 너희 집에서 설을 보내니, 어르신이 기뻐하시겠구나. 그럼 당연히 모든 것이 잘 되겠지.”

도선욱이 웃으며 말하자 시언도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가 기뻐하시는 건 아심이 덕분이에요.”

도선욱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너의 결혼이 어르신의 가장 중요한 일이니까.”

시언은 말을 끊고, 바로 화제를 돌렸다.

“아저씨는 왜 와이프분을 데려오지 않으셨나요?”

“장모님 댁에 명절 행사가 있어서 거기 가서 이번에는 같이 오지 않았어. 예전에는 항상 같이 왔는데.”

도선욱은 따뜻하게 웃으며 말했다.

“네.”

시언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경을 바라보며 말했다.

“서경이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서경이는 작년에 사관학교 졸업하고, 지금은 통역 일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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