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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2화

소희는 웃으며 말했다.

“손가락에 좀 더 힘을 줘서 다시 한번 해봐!”

“좋아!”

아심은 흥미롭게 소희의 말대로 힘을 주었지만, 이번에는 성냥이 불이 붙었지만 너무 세게 튕겨서 정확하지 않았다. 이에 강시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너의 실수를 내가 직접 바로 잡아야겠군.”

아심은 성냥을 시언에게 건네며 기대에 찬 표정을 지었다. 시언은 성냥 상자와 성냥을 한 손으로 잡고, 마치 보지도 않는 것처럼 성냥을 튕겨 불꽃놀이에 정확히 점화했다. 불꽃은 하늘로 치솟아 거대한 모란꽃이 터졌다.

“와!”

아심은 감탄하며 고개를 들었고 시언은 아심을 바라보며 말했다.

“본인이 능숙하지 않다는 걸 인정할래?”

아심은 눈을 반짝이며 손을 등 뒤로 하고 미소를 지었다.

“이건 분명 당신의 잘못이에요!”

“어떻게 내 잘못이야?”

시언이 묻자 아심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봐봐요. 내가 못 하는 일마다 누군가가 대신해 주니까, 내가 왜 능숙해질 필요가 있겠어요?”

팩트에 시언은 할 말을 잃었다. 임구택은 소희의 어깨를 감싸며 조금 멀리 떨어지지자 소희는 그런 구택을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우리가 보면 형님이 마음껏 못할까 봐.”

소희는 두 사람을 보며 웃었고 내년의 시끌벅적한 장면이 더욱 기대되었다. 구택도 한 번 시도하여 가장 먼 곳에 있는 불꽃놀이를 점화했다. 이에 소희는 불만을 품고 성냥을 들고 구택과 경쟁했다.

시언도 합류하여 성냥을 하나 점화하여 불꽃놀이에 던져 두 번째 불꽃놀이를 점화했다. 두 불꽃놀이가 연달아 하늘로 치솟자 소희도 질세라 세 번 시도했다.

결국, 마지막 불꽃놀이는 기술 과시의 장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아심은 시언의 손을 빌려 겨우 성냥을 튕겨 불꽃놀이를 점화하게 되었다. 이에 아심은 아이처럼 기뻐하며 시언을 끌어안고 방방 뛰었다.

시언은 지금이 더 창피한 것 같았지만, 아심의 허리에 손을 얹었고 밀어내려던 손은 결국 그대로 멈추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아심, 좀 차분해!”

아심은 숨을 고르며 시언의 목을 감싸고, 눈에 불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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