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01화

아심이 시언을 붙잡을 수 있을까? 소희는 강재석이 서재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구택의 품에서 나와 말했다.

“우리 돌아가자!”

거실로 돌아온 후, 모두 다시 잠깐 설 특집을 보았다. 밤 10시가 되자, 오석이 강재석에게 상자를 건네주었다. 강재석은 상자에서 네 개의 홍목 조각 상자를 꺼내며 웃었다.

“나와 오석은 방에 가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거야. 이건 너희 각자의 새해 선물이고. 여기 놓을 테니, 이름이 쓰여 있으니 각자 나눠 가져.”

아심은 상자를 보자마자 값비싼 선물임을 알아차리고, 강재석의 선물을 거절하려고 일어나려 했지만, 시언이 아심의 손목을 잡았다. 그러고는 조용히 말했다.

“할아버지가 주신 건 반드시 받아야 하니까 할아버지를 화나게 하지 마요.”

이에 아심은 잠시 말을 잃었고 강재석은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 아심에게 말했다.

“이건 내 손자와 둘이 함께 첫 번째로 보내는 설날이야. 이건 어른이 아이에게 주는 새해 선물이니, 시언의 말이 맞아. 반드시 받아야 해!”

아심은 가슴 속이 따뜻해지며, 감사를 표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그리고 시언이 너 이제는 아심이한테 반말하는구나!”

“원래 저희끼리 있을 때는 계속 반말하는데 둘이 뜻밖의 장소에서 갑작스럽게 만나서 존댓말을 썼던 거였어요.”

강재석의 질문에 소희가 대답하면서 상황이 꽤 매끄럽게 흘러갔다. 이에 강재석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모두에게 당부하며 말했다.

“나와 오석은 방에 가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할 거야. 너희끼리 놀아도 좋지만, 너무 늦지 말고 일찍 쉬어라.”

모두 일어나 강재석을 배웅했고, 강재석은 손을 흔들며 천천히 집을 나섰다. 밖에서는 오석이 등을 들고 강재석을 기다리고 있었고, 두 노인은 함께 점점 멀어졌다. 시언은 아심에게 강재석의 새해 선물을 건네며 말했다.

“할아버지가 준 걸 한번 열어볼래?”

아심은 상자를 손에 들고, 묵직한 느낌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이는 아심이 자라면서 처음으로 받은 새해 선물이었다. 양부모 집에서는 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