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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6화

강시언은 아이처럼 기뻐하는 아심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아심의 손을 꼭 잡고 조용히 말했다.

“가서 저녁 식사하자.”

“우리가 만든 만두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해요!”

아심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기대와 흥분을 담아 말했다.

“다 똑같아, 그냥 서로 흉보지 말자!”

시언이 웃자 아심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었다. 식탁에는 황선국 셰프가 이미 만두가 세팅되어 있었다.

소희와 다른 세 사람이 만든 만두는 각양각색이었고, 모두가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렸다.

물론, 시언이 말했듯이, 누구도 누구를 흉보지 않았고, 다들 자신이 만든 만두라 비록 모양이 이상해도 맛있게 먹었다. 만두 외에도 황선국 셰프는 열 가지 요리를 준비했다. 이는 완벽한 조화를 의미하며,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했다.

모두가 강재석을 둘러싸고 앉아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소희는 오석을 함께 앉게 했지만, 오석은 규칙이라며 고집을 부리며, 강재석을 챙기고 나서야 물러났다.

밖에서는 폭죽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불꽃놀이가 반짝였다. 복도 아래의 등불이 문에 걸어둔 복조리를 비추었는데 밖에 피어난 홍매화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었다.

처음으로 가족이 이렇게 완벽하게 모였고, 강재석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아심은 시언이 강재석에게 술을 따르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잔을 들어 웃으며 말했다.

“저도 한 잔 따라줘요. 저도 할아버님과 한잔하고 싶어요.”

시언은 아심을 한 번 보고는 한 잔을 따랐고 아심은 잔을 들고 강재석에게 말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설날에 저를 집에 머물게 해주셔서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잔은 할아버님의 건강을 위할게요!”

“가족끼리 그런 말은 필요 없어!”

강재석은 웃으며 잔을 들었다.

“모두 함께하자. 소희는 제외하고, 마실 수 있는 사람은 다 같이 마시자!”

소희는 주스를 들고 합류했고, 임구택도 와인을 따라 마셨다.

“할아버지, 새해에도 건강하세요!”

“모든 일이 잘되길 바랄게!”

잔을 비운 후, 아심은 자신의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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