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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5화

식사를 마친 후, 아심은 간단한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출근 준비를 마친 아심은 뒤따라오는 강시언을 보고 다시 한번 물었다.

“정말 저랑 같이 출근하실 거예요?”

시언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응, 내가 가는 게 싫어?”

아심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오히려 좋죠!”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시언이 운전하고 아심은 조수석에 앉았다. 그리고 시언의 날카로운 아우라에 아심은 입을 다물고 웃음을 참았다. 순간, 아심은 인생의 절정에 오른 기분이었다.

...

성유그룹

임성현이 보낸 조사원이 곧 전화를 걸어왔다.

“사장님, 강시언이라는 사람이 미국에서 작은 회사를 등록한 적이 있는데, 이미 폐업했어요. 지금 어디서 사업을 하고 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도 알 수 없어요.”

그러자 성현은 비웃으며 말했다.

“찾을 수 없다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거겠지!”

“그런 것 같습니다.”

“알겠어, 수고했어!”

성현은 전화를 끊고 소파에 앉아 있는 서건호에게 말했다.

“내 사람이 조사했는데 사업한다는 건 전부 허풍이야. 그 작은 회사는 이미 폐업했어!”

건호는 머리에 붕대를 감은채 비웃으며 말했다.

“그럼 그냥 백수였네요?”

그리고는 성현에게 담배를 건네며 불을 붙였다.

“형, 그러면 신경 쓸 필요도 없겠어요!”

성현은 냉소하며 말했다.

“강아심은 잘못 봤어. 외국 사업가의 큰 손을 잡았다고 생각했나 보지!”

그러자 건호는 아부하며 말했다.

“어제 대리운전 기사를 통해 들었는데, 아심이 사는 곳은 시그니엘이에요.”

성현은 화가 나며 말했다.

“방을 잡을 돈도 아끼면서, 공짜로 얻어먹으려는 건가? 아니면 그냥 애인이 되고 싶은 거야? 어이없네!”

“외모를 보면, 먹고 사는 데는 문제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형이 눈독을 들인 사람을 건드렸으니, 가만히 두면 안 되죠!”

성현은 담배를 피우며 음산한 눈빛을 보였다.

“아심은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 거야. 그 시언이라는 놈,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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