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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경찰은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이미 조사해 봤는데 그 집은 장시원 씨의 명의로 된 집이에요."

그는 말을 마치고 의아해했다.

"아가씨는 거기에 살면서 집주인이 누군지 몰랐어요?"

청아는 눈을 크게 뜨고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 집이 장시원 씨의 것이라고?)

(소희는 분명 그녀의 둘째 삼촌 친구 집이라고 했는데? 설마 그녀의 둘째 삼촌의 친구가 바로 장시원 씨인가?)

(아하!)

시원도 다소 의외라 느끼며 경찰에게 물었다.

"이 아가씨가 내 집에 살고 있다고요?"

경찰은 더 의혹해했다.

"설마 장시원 씨도 모르셨나요?"

이거 참 재밌는 일이었다. 집세 내는 사람은 집주인이 누구인지 몰랐고, 집주인도 자기 집에 사는 사람이 누구인지 몰랐다. 그리고 집주인이 들어오자 세입자는 집주인을 도둑으로 생각하며 때렸을 뿐만 아니라 신고까지 했다!

이 일을 인터넷에 올리면 아마 이틀 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시원은 이때 모든 것을 깨달았다. 전에 구택은 그에게 전화를 하며 그의 친구가 자신의 집에서 잠시 지내겠다고 했다. 그는 어정에 거의 돌아가지 않았으니 이 일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그리고, 저번에 그는 청아와 소희가 함께 있는 것을 보았고 그녀들은 친구였기에 구택이 청아를 도와 집을 찾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모든 일이 분명해졌다!

어젯밤에 그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셨고 일행이 그를 가까운 어정으로 데려다주는 바람에 그도 이 집에 사람이 사는 것을 잊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를 도둑으로 몰았던 것이다...

사실이 밝혀지자 그들 사이의 오해도 풀렸다. 경찰은 시원과 청아 두 사람더러 나중의 병원비와 보상에 관한 일을 상의하게 한 후 사건을 종결하고 두 사람을 위로한 다음 철수했다.

경찰이 떠나자 분위기는 무척 어색해졌다!

청아는 조심스럽게 앞으로 다가가서 물었다.

"장시원 씨, 물 좀 마실래요?"

시원은 담담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물을 마시면 내 머리가 나을 수 있나요?"

청아는 죄책감을 느꼈다. 시원이 어떤 사람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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