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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3화

우청아는 말을 마치고 자신의 디자인 초안을 들고 자리로 돌아가자 장시원이 옆에 앉으며 차분히 말했다.

“모두 잘하셨네요, 이제 저와 배강 부사장이 돌아가서 두 분의 디자인을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장시원의 말에 황대헌은 웃으며 말했다.

“이것은 두 디자이너의 초안입니다. 혹여나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필요하다면 두 디자이너더러 다시 만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말을 마친 후, 황대헌 부사장의 얼굴에 미소가 더 환해졌다.

“요즘 사장님께서 항상 바쁘셔서 대접을 못 했는데, 오늘 저녁 시간이 되신다면, 저희가 대접해도 될까요?”

“오늘은 제가 대접을 할 테니 두 분이 오셔서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을 같이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황대헌의 말에 배강이 맞장구를 쳤다.

“그러죠, 오늘 장시원 사장에게 다른 일정이 없으니까!”

시원은 배강 슬쩍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암묵적인 동의에 황대헌 부사장이 흥분하여 말했다.

“정말 잘됐네요. 바로 호텔 예약하겠습니다.”

배강은 청아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청아 씨도 같이 가야 가죠. 식사하는 동안 청아 씨 디자인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할 수 있을 거예요.”

청아가 말하기도 전에 황대헌이 바로 대답했다.

“물론, 청아 씨도 갈 겁니다.”

회의가 잠시 끝나고, 황대헌은 비서에게 호텔을 예약하도록 하고, 시원과 배강을 옆에 있는 휴게실로 데리고 가 커피를 마셨다. 모두가 밖으로 나가면서 복도에서 헤어졌고, 청아는 자신의 책상으로 돌아가 물건을 정리하며 이경숙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도준은 자기 개인 사무실로 돌아가 의자에 앉았고, 얼굴이 좋지 않았다. 그러자 비서가 도준에게 물 한 잔을 따르고 칭찬했다.

“장씨 그룹이 아직 누구의 디자인을 쓸지 결정하지 않았으니, 도준 씨, 서두르지 마세요!”

“저랑 청아 씨 디자인 중 어느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까?”

도준의 질문에 비서가 바로 대답했다.

“물론 도준 씨의 디자인이 더 낫죠. 청아 씨의 것은 너무 화려하고 관광 명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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