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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2화

두 사람이 도착했을 때, 진도준과 도준의 비서만이 있었다. 도준은 일어나 고명기에게 인사를 하고, 우청아에게 슬쩍 눈길을 주며 약간의 경계심을 드러냈다.

청아가 막 앉았을 때, 회의실 문이 열리고 황대헌이 공손하게 옆에 서며 말했다.

“장시원 사장님, 들어오세요!”

회의실에 있던 몇몇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났고 도준의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장시원 사장님, 배강 부사장님, 안녕하세요!”

시원은 평소와 같이 차분하게 센터에 앉았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청아를 바라보지도 않았다. 반면 배강은 아랑곳하지 않고 청아에게 인사를 건넸다.

“청아 씨, 또 보네요.”

청아는 가볍게 미소 지으며 인사했다.

“배강 사장님!”

도준은 눈빛을 번뜩이며 앉아 있었고 황대헌은 시원의 옆자리에 앉으며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는 도준 씨와 청아 씨가 모든 일을 내려놓고 이 대형 건물의 초안을 작성하는 데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원래는 배강 부사장님께 먼저 검토받을 생각이었는데, 장시원 사장님께서 직접 오시다니 정말 영광입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시원은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설계안부터 보죠.”

“네, 네!”

황대헌 부사장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도준과 청아에게 말했다.

“먼저 자신의 설계를 소개해 볼까요?”

도준은 즉시 대답했다.

“저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도준은 일어나 자신의 초안 디자인을 스크린에 표시하며 모두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도준은 고급 디자이너로 성숙한 설계 경험이 있어, 설계안은 눈에 띄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흠잡을 데 없었다. 그리고 자신의 설계 컨셉을 능숙하게 설명했다.

시원은 잠깐 스크린을 바라본 후, 손에 들고 있던 설계안 분해도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옆에 있던 배강은 다소 흥미가 떨어진 듯했다.

도준이 자신이 추가했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 디자인 포인트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새로움을 주지 못했다.

그때 시원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울려, 그는 일어나 전화를 받으러 갔다. 도준은 시원이 떠나는 뒷모습을 슬쩍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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