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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7화

“안 돼!”

임구택이 입을 열었고 목소리는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낮 시간도 나의 것이야!”

이에 성연희는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구택 씨, 너무 한 거 아니예요?”

소희는 둘의 대화를 듣고 웃음을 참지 못하며 연희에게 말했다.

“화내지 마, 나 지금 임씨 저택에 있으니까 데리러 와!”

“오예!”

연희는 흥분과 자만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역시 나의 소희야, 기다려, 금방 갈게!”

전화를 끊고 나서, 구택은 소희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불만스럽게 말했다.

“오늘 청원으로 돌아가기로 했잖아. 데이비드와 설희가 널 보고 싶어 해.”

소희는 구택에게 다가가 안았다.

“연희와 노명성이 아직 화해하지 못해서 연희와 좀 더 있고 싶어. 저녁에 청원으로 돌아가자.”

구택이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구택은 그저 고개를 숙여 소희의 이마에 입맞춤했다.

“술 마시지 마, 마시고 싶으면 돌아와서 내가 너랑 같이 마셔줄게.”

“알았어, 술 안 마실게. 연희도 안 마시게 할게!”

“그래!”

소희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노정순에게 인사를 하고 점심식사에 머무르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자 노정순이 투덜거리며 말했다.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또 안 남아?”

그러자 구택이 계단에서 내려와 소희를 변호했다.

“소희가 일이 있어요. 이제 사람이 소희를 데리러 올 거예요. 제가 어머니랑 점심 같이 먹을게요.”

“네가 필요한 게 아냐. 내가 원하는 건 소희야!”

노정순이 구택을 힐끗 보며 말핮 구택은 한숨을 쉬었다. 이제 가족들 눈에는 소희밖에 없었다. 이에 소희가 웃으며 말했다.

“내일 점심에 꼭 여기 있을게요.”

그제야 노정순은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 내일 점심에 네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게 할게.”

소희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

십 분 후, 소희는 연희의 차를 타고 떠났고 연희는 구택이 화가 난 건지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소희는 창밖을 바라보며 웃었다.

“오늘 주말인데 우청아도 같이 불러내자. 지금 전화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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