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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8화

성연희 어머니가 화를 내며 말했다.

“소희야, 저 녀석이 뭐라는 거야!”

이때 노명성이 다가와 연희를 막았다.

“연희야, 잠깐 얘기 좀 하자.”

하지만 연희는 냉랭한 눈빛으로 말했다.

“얘기할 것도 없고, 할 얘기도 없어.”

연희의 태도에 연희 어머니는 더 화를 냈다.

“무슨 소리야, 당신 정말 명성이랑 헤어지려고 해? 8년이나 사귀었는데, 책임감이 이리도 없는 거야?”

그러자 연희는 차갑게 대답했다.

“쟤가 8년을 투자했다는 건 나 또한 8년 투자했다는 건데 왜 제가 다 책임져야 하는 거죠?”

“네가 헛짓거리해서 그래!”

연희 어머니가 말하자 연희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하고는 소희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마음대로 해요. 어차피 나는 헤어질 거예요. 노씨 집안과의 약혼을 파기하는 것도 알아서 해요. 이런 이유로 나를 부른 거라면, 나는 먼저 갈 거예요.”

소희는 손을 돌려 연희의 손목을 잡았다.

“연희야, 이건 헤어지는 게 아니라 화내는 거야. 정말로 헤어지고 싶다면, 명성 씨에게 제대로 된 설명을 해야 해.”

소희는 말을 마치고 연희의 손을 명성에게 넘겨주었다.

“잘 얘기해 봐!”

명성은 연희의 손을 잡고 말했다.

“우리 방으로 가서 얘기하자.”

“그래!”

연희는 화가 난 듯하면서도 담담하게 대답했다.

“헤어질 때도 정식으로 해야 한다면, 그럼 모든 걸 확실히 해두자.”

연희는 명성의 손을 뿌리치고 계단을 올라갔고 명성은 뒤돌아서 연희 부모님에게 말했다.

“아버님, 어머님, 먼저 올라갈게요.”

연희 아버지는 진중하게 말했다.

“연희가 이렇게 큰 화를 낸 건 처음이야. 무슨 일이 있든, 잘 달래고, 다투지 마.”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을 거예요!”

명성은 고개를 끄덕이고 계단을 올라갔다. 그리고 연희 어머니는 한숨을 쉬고 소희의 손을 잡았다.

“연희는 신경 쓰지 말고, 우리 밥 먹으러 가자. 이모가 너 좋아하는 케이크 만들어 놨어.”

...

명성이 2층으로 올라가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연희는 발코니의 소파에 앉아 연희 어머니가 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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