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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9화

소정인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소희가 King이라는 것을 내세워서 자랑하고 다니지 마세요, 만약 그랬다가 저한테 들키면, 당신 집안 후폭풍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

“소희는 제 사람이고 전 누가 내 사람을 건드리는 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러니 유의해서 행동하세요!”

임구택의 말은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자기 할 말을 하고 바로 끊었다. 그리고 소정인은 멍하니 앉아서 전화를 내려다보았다. 구택의 강렬한 압박감이 전화 너머로도 느껴져 심장이 두근거렸다.

‘과연 구택이 정말로 소희를 위해 소씨 가문에 손을 대려 할까?’

곧 진연이 문을 열고 들어오며 물었다.

“전화 끝났어요? 임구택이 뭐라고 하는데요?”

소정인은 멍한 표정으로 의자에 주저앉으며 말했다.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이에 진연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임구택이 대체 뭐라고 한 거야?”

“우리보고 소희를 건드리지 말래. King의 이름을 가지고 외부에서 거들먹거리지 말라고 했어.”

“그렇지 않으면 우리 소씨 가문이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직면할 거라고.”

멍해 있는 소정인이 어이가 없는지 진연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 말에 겁을 먹은 거예요? 그저 말만 그렇게 한 거일 거예요. 소희를 위해 정말로 큰일을 벌일 리가 있겠어요? 무슨 이득 보려고?”

하지만 소정인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이 그 말을 직접 듣지 못해서 그렇게 생각될 거야. 임구택은 정말로 할 것처럼 얘기했어.”

진연은 당황했는지 눈을 굴리며 말했다.

“걱정 마요. 이선유가 소희를 상대하고 있고 우리하고는 상관없어. 임구택이 화를 내도 우리한테는 불똥이 튀지 않아.”

이에 소정인은 땀을 닦으며 물었다.

“혹시 이선유하고 사적으로 연락한 적 있어요?”

소정인의 질문에 진연은 눈빛을 피하며 말했다.

“무슨 일인데?”

“모든 통화 기록과 채팅 기록을 지워. 나도 지금 핸드폰을 확인할게. 빨리 지워. 이선유를 차단하고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마.”

소정인도 자신의 핸드폰을 들고 조작하기 시작했지만 진연은 여전히 의심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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