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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6화

임구택이 핸드폰을 받아 들고 잠시 살펴보았는데 표정이 금방 어두워졌다. 글과 몇몇 댓글을 모두 읽은 후, 얼굴엔 살기로 가득했다.

“알겠어요, 이제 다른 소식이 있으면 또 알려줘요.”

구택이 무겁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저는 소희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믿기에 열심히 반박 댓글을 달겠습니다.”

칼리가 진심을 표하고 방을 나서자마자 소설아가 마주 오고 있었다. 설아 역시 인터넷상의 소희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을 본 것 같았다. 이에 설아는 차갑게 조롱하며 말했다.

“자신이 아끼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드디어 알게 되었나요? 이제 제가 왜 소희를 싫어하는지 이해하시겠어요?”

하지만 칼리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소희는 저 글에서 말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당신이 그렇게 소희를 싫어하고, 잘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 사장님 앞에서 하세요!”

“그럴 엄두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에 설아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소희가 당신에게 어떤 혜택을 줬길래 저한테 이렇게까지 적대감을 보이는 거죠?”

“저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눈으로 볼 줄 알고, 귀로 들을 줄 알며, 정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칼리가 입술을 깨물며, 자신의 책상으로 큰 걸음으로 걸어갔고 설아는 비웃으며 칼리를 한 번 더 쳐다보고 걸음을 옮겼다.

사무실 안에서 구택은 분노를 억누르며 생각에 잠겼다가, 결국 소정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되자, 정인이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임구택 사장님, 갑자기 전화하셔서 무슨 일인가요?”

“소희에 대한 인터넷 폭로를 보셨습니까?”

구택이 차갑게 묻자 소정인은 잠시 망설이더니 빠르게 답했다.

“아니요, 오늘 하루 종일 회의에 참석해서 핸드폰을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무슨 일인가요? 소희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건가요?”

“누군가가 당신들이 소희의 양부모라고 말하며, 소희가 당신들의 지원을 받고도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두 터무니없는 소리이니 당장 공개적으로 진실을 밝히고 모든 사람에게 진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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