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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5화

[학비 지원해 준 사람이 정말 실망할 거 같다. 돈과 정성을 들였는데 결국 은혜도 모르니.]

[도경수 선생님도 King이 이런 사람인 줄 알았을까?]

[아마 모를걸. King의 정체가 밝혀진 영상을 봐봐. 그런 얼굴을 하고 있으니 도경수 선생님과 자기를 지원한 사람들을 모두 속였겠지!]

[King의 정체가 밝혀진 영상을 처음 봤을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너무 어린데 어떻게 그렇게 큰 성과를 낼 수 있어? 천재가 아니고서는 말이 안 되잖아. 역시 뒤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던 거지.]

하지만 King의 팬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반박했다.

[King은 결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만약 King이 게시물에서 말한 것처럼 명예를 좇는 사람이라면, 진작 자신의 정체를 밝혔겠지. 다른 사람이 카피를 하고 벼랑 끝까지 몰리니 어쩔 수 없이 나선 거지!]

[맞아. 우리가 King을 좋아하는 건 얼굴이나 도경수 때문이 아니야. 창작물을 좋아하는 거지.]

[작품을 모두 다 봤는데 상은 순전히 잘해서 탄 거다.]

[시물을 올린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는데, 숨어서 난리 치지 말고, 정면돌파 해라!]

몇 달 동안 잠잠했던 King에 관한 논쟁이 다시 불붙으며 뜨거운 화제가 되었다. 명의 인터넷 유저들, King의 팬들이 끝없는 논쟁을 벌였고, 모두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했다.

오후에 소희는 성연희로부터 전화를 받고, 온라인에서 떠들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청아를 포함한 지인들이 하나둘씩 전화를 걸어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이에 게시물을 훑어보던 소희는 어이가 없어 냉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이건 바로 이선유의 짓이 틀림없어 보였다.

‘하,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한 게 고작 이거야? 내 뒷조사를 했던 거야?’

경성의 재벌가 딸로 태어나서 가지고 싶은 건 뭐가 됐든 다 가졌던 선유라 어렸을 때부터 그 누구도 선유의 고집을 꺾지 못했을 것이었다. 그런 선유가 소희에게 거절을 당하니 이렇게 치사하고 더러운 수법을 쓴 것이었다.

연희가 차갑게 말했다.

“이미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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