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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7화

임구택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넌 당시 진언이 일부러 죽음을 가장해 조직에서 탈출하도록 계획했다고 의심하는 거야?”

“아니!”

소희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는 그럴 리 없어. 임무 정보가 유출되었고, 백양들이 위험에 처할 것을 알면서도 그들을 위험으로 몰아넣을 리 없어!

소희는 오빠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믿었으나 구택이 소희의 손을 꽉 잡으며 말했다.

“이미 몇 년이 지났어, 더 이상 생각하지 마.”

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걸음을 계속했다.

구택의 말이 맞았다. 오래전 일을 추궁하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었다. 소희가 지금 고민해야 할 것은 오빠가 어떻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였다.

다음 날, 소희 일행은 운성에서 하루를 더 보냈다.

강재석은 요요와 함께 산에 올라 야생 과일을 따고 밤을 캐고 호두나무에 올라가 호두를 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돌아온 후, 오석이 요요에게 밤을 까는 법을 가르쳤다.

저녁에는 그들이 가져온 밤으로 밤 케이크 등을 만들어 즐겁고 알찬 하루를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일행은 운성을 떠났는데 강재석과 요요가 가장 아쉬워했다. 강재석은 청아에게 시간이 나면 소희와 함께 다시 집에 오라고 당부했고 청아는 강재석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며, 꼭 다시 요요와 함께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모두 차에 올라 멀어지자 소희는 강재석이 아직도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역시 우리 요요가 인기가 있어. 평소에 나 출근할 때 할아버지가 절대 이렇게 배웅해 주신 적 없었거든.”

이에 청아가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정말 좋으신 분이야. 기회가 되면 또 올게.”

그러자 소희가 눈썹을 추켜세우며 말했다.

“다음에 혼자 돌아왔는데 요요를 데리고 오지 않으면, 할아버지가 날 쫓아내실 거야.”

소희의 말에 차 안의 모두가 함께 웃었다.

강성으로 돌아온 다음 날, 소희는 드라마 세트장으로 출근했고, 청아도 새로운 일자리 면접을 보러 갔다.

저녁에 돌아온 후, 청아는 맛있는 저녁을 차려 소희에게 자신이 면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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