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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6화

장시원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잘 놀아. 저녁에 함부로 돌아다니지 말고,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

“알았어요!”

요요가 환하게 웃으며 반짝이는 하얀 이를 드러냈다.

그리고 요요는 또 무슨 재미있는 벌레를 발견했는지 금세 달려갔고, 시원은 멀리 있는 요요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임구택에게 말했다.

“할아버지한테 안부 좀 전해줘!”

“응!”

구택은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요요 보고 싶으면 언제든 연락해. 사진 찍어서 보내줄 테니까.”

구택의 말에 시원은 입꼬리를 띄우며 무심한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

이에 구택은 눈빛이 깊어지며 말했다.

“그럼 이만 끊는다!”

“그래!”

휴대폰을 놓은 구택은 눈썹을 찌푸렸다. 시원이 이번에는 정말 마음을 쓴 것 같은데, 청아가 또다시 고집을 부리고 있다.

소희가 시원에게 요요의 출생 비밀을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구택은 어떻게 해야 간접적으로 시원이 알 수 있게 해야 할지 궁리를 해야 했다.

...

밤이 깊어지자 청아는 요요를 안고 방으로 자러 갔고, 소희도 강재석을 방으로 모셨다.

“오빠는 언제 돌아온다고 했어요?”

소희가 물었다.

“몰라, 명절에도 연락이 안 돼. 네가 알아보려고 했는데, 혹시 전화 왔어?” 강재석이 질문에 소희는 고개를 저었다.

“저도 거의 한 달 동안 오빠 소식을 못 들었어요.”

이에 강재석은 못마땅한지 투덜댔다.

“걔 얘기는 하지 마, 이름만 나와도 화가 나니까!”

하지만 소희는 강시언을 변호하며 말했다.

“오빠는 분명 임무를 수행하느라 집에 연락이 어려운 거예요.”

“걔가 목숨을 걸고 일하는 한, 집에 돌아오지 않을 거야. 언젠가 누군가가 그의 유골함을 가져다주면, 마음이라도 놓게 되겠지.”

강재석이 비웃듯 말하자 소희는 미간을 좁혔다.

“그럴 리가 없어요. 오빠는 언젠가 무사히 돌아와 할아버지 곁을 지킬 거예요!”

“그날이 올지말지 내가 어떻게 알겠니?

“그런 재수 없는 얘기는 하지 마세요.”

소희가 입술을 깨물며 말하자 강재석이 소희를 진지하게 보더니 급히 손을 툭툭 치며 웃었다.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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