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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0화

임구택이 말했다.

“원래 우청아 아버지를 도와주고 싶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네가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았어.”

“청아 아버지도 분명 너한테 갈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구택의 말에 장시원이 대답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청아가 마음을 바꿀 것 같지는 않아, 고집스러워서 화가 날 지경이야.”

구택은 자신의 잔에 술을 따르며 차분히 말하자 시원도 생각이 많은 눈빛이었다.

“청아가 너무 많이 생각하는 거야, 걔한테 조금 시간을 줘.”

“사실 청아 가족 문제는 별거 아니야, 문제는 청아가 처음부터 나를 믿지 않았다는 거야.”

구택은 천천히 잔을 돌리며 말했다.

“아마도 신경 쓰니까 더 염려하는 거겠지, 너한테 폐를 끼칠까 봐, 결과가 좋지 않을까 봐 두려워하는 거야.”

시원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비꼬았다.

“청아는 모르지, 자기가 한 말이 나에게 진짜 상처가 된다는 걸.”

그러자 구택이 위로했다.

“청아의 성장 환경이 사물을 생각하는 방식과 방향을 결정했어. 네가 청아를 좋아한다면 걔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해.”

시원은 눈빛이 더욱 깊어져, 무력한 듯 보이자, 구택이 잔을 들고 시원과 부딪히고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청아가 너를 믿지 않는 것도 이유가 있잖아. 네가 자초한 일이니 결과도 감수해야지.”

구택은 시원의 품에 안긴 요요를 보며 뜻깊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은 일이 많으려면 고난도 많은 법이야, 요요가 널 좋아한다면 너와 청아도 언젠가는 함께하게 될 거야.”

이에 시원은 미간을 찌푸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마음이 불안해, 항상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

구택은 잠시 생각하다가 물었다.

“청아가 너와 함께한다면, 네 어머니가 청아를 받아들일까?”

그러자 시원이 눈을 들어 말했다.

“우리 엄마가 네 엄마보다 조금 더 간섭할지 몰라도, 내가 진짜 원한다면 그렇게 강하게 나오지는 않을 거야.”

“그러면 뭐가 걱정이야?”

구택이 술을 한 모금 마시며 미소 지으며 말했다.

“너는 청아 이 한 가지 문제만 해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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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횟수가 너무 짧아서 화가 나네요 더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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