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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4화

저녁에 우청아는 고태형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곧바로 하성연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에 돈이 필요한지 물었다.

이에 성연은 웃으며 대답했다.

“어떻게 알았어? 돌아온 후 몇 군데 지원했는데 다 맞지 않는 것 같아.”

“친구랑 같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카페를 열 계획이야, 초기에는 좀 큰 자본이 필요할 거 같아.”

이에 청아는 웃으며 말했다.

“고태형 사장님이 말해줬어요. 그 분이 언니를 돕고 싶어 했는데 언니가 거절했다고 하더라고요.”

성연은 잠시 멈칫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태형의 돈을 빌리고 싶지 않아.”

“태형 선배가 정말 도와주고 싶어 해서 돈을 이미 내 계좌로 보냈어요. 내 이름으로 언니에게 주라고 하더라고요.”

청아는 웃으며 말했다.

“태형 선배도 정말 고심한 거예요.”

성연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지만 조금 자존심이 상한 듯했다.

“괜찮아, 내가 알아서 할게.”

“나 이미 약속했어요!”

웃으며 말했다.

“언니가 모르는 척하고, 내가 빌려준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선배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성연은 잠시 생각한 뒤 동의했다.

“내 돈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갚을게.”

“그럼 지금 이 5000만원을 언니에게 보낼게요.”

“고마워, 청아야.”

“우리 친구잖아요. 그렇게 말하실 필요 없어요!”

청아와 성연은 몇 마디 더 나눈 후 전화를 끊었고, 청아는 곧바로 태형의 5000만원을 성연에게 송금했다.

돈을 보낸 후 청아는 한숨을 쉬었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청아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평소처럼 출근했다.

그녀가 떠난 후 얼마 되지 않아 이경숙 아주머니가 요요와 함께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다가 아파트 앞에서 젊은 여성과 부딪쳤다.

여성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고, 웃으면서 말했다.

“이 아이가 우청아 씨의 아인가요?”

이경숙 아주머니는 요요를 꼭 안고 경계하며 물었다.

“누구세요?”

여성은 명품 브랜드의 물건을 한가득 들고 있었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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