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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6화

정소연은 화가 나서 말했다.

“오빠만 그런 거예요, 상사가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게 무슨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지, 이러다가 정말 술 때문에 죽게 생겼어요.”

“오빠를 설득해 볼게요!”

우청아가 말했다.

“늦었으니 언니도 일찍 쉬어요. 오빠는 제가 돌볼 테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전화 드릴게요.”

“고마워요, 아가씨!”

“가족인데 뭘요!”

청아가 전화를 끊었다.

장시원은 청아를 바라보다가 뭔가가 생각이 났는지 말했다.

“여기서 조금 쉬어. 나 밖에 나가서 잠깐 전화하고 올게.”

청아는 시원이 바쁜 일이 있는 줄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시원은 응급실을 나와 조용한 곳으로 걸어가며 전화를 걸었다.

이미 새벽이었지만 상대방은 곧바로 전화를 받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장님?”

시원은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우강남 씨가 계속 야근과 술자리를 갖는 게 당신의 지시인가요?”

계열사 사장인 손석구는 바로 부정했다.

“아뇨, 저는 몰랐습니다. 강남 씨가 일을 잘해서 도정국 부사장님께서 그를 좀 더 신경 써 달라고 부탁드렸을 뿐입니다.”

“그리고 강남 씨를 마케팅 부서의 팀장으로 승진시킬 계획이었습니다.”

손석구 사장의 말에 시원의 목소리는 더욱 차가웠다,

장시원의 목소리가 차가웠다.

“나한테 수작 부릴 생각 하지 마세요. 누가 중간에서 이딴 일을 꾸미고 있는지 오늘 밤 안으로 알아내세요.”

“숨기고 덮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러면 당신도 바로 해고할 거니까. 아시겠습니까?”

꽤 세게 나오는 시원에 손석구 사장의 목소리는 더욱 떨렸다.

“네,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잠시 후, 손석구 사장이 다시 전화를 걸어와서 말했다.

“사장님, 문제를 알아냈습니다. 이 기간에 우강남에게 일과 술자리를 지시한 사람은 도정국 부사장입니다.”

“그는 우강남을 단련시키고 싶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우강남이 승진하면 자신의 위치를 위협할까 봐 그를 고강도로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맡은 프로젝트는 실수하기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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