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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7화

간미연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 이 두 해 동안 너를 도와주지 못해서.”

그러자 우청아는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내가 연락을 안 했어. 처음에 급하게 떠나고 일이 생겨서 국내와의 연락을 끊었거든.”

“그럼 지금 장시원이랑 사귀고 있는 거야?”

미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미연은 곧 장명원과 약혼할 예정이었는데, 명원은 시원의 사촌동생이다. 만약 청아가 시원과 사귀는 중이라면, 앞으로 그들은 가족이 될 수도 있다.

청아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그저 무력하게 미소를 지었다.

“일시적으로 만나는 거야!”

하지만 미연은 청아의 말을 믿지 않았다.

“시원 씨 예전에는 여자를 많이 만났지만, 네 딸을 받아들였다면 분명 너를 많이 좋아하는 거야!”

청아는 맑고 솔직한 눈빛으로 말했다.

“시원 씨는 나한테 정말 잘 해줘. 그저 내가 그와 너무 차이가 나.”

이에 미연이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그렇게 말하지 마. 너도 훌륭해. 시원 씨가 너에게 마음을 빼앗긴 건, 너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야.”

“시원 씨가 널 좋아한다는 건, 너도 그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거야. 너희 둘은 평등해!”

미연의 말에 청아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마워, 미연아!”

임유민과 임유진이 장난감을 가지고 와 요요와 놀아주었다. 두 사람은 아직 동심이 남아있었기에 요요를 매우 좋아했다.

특히 유민은 귀엽고 예쁜 요요를 아주 좋아했다. 그런 나머지 유진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누나, 우리 삼촌이랑 소희 선생님한테 말해서 아기 한 명 낳아달라고 하자.”

유민은 구택과 소희도 딸을 낳아 예쁜 드레스를 입히고 집안을 뛰어다니게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리고 할머니도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구택에게 아기가 생기면 그 아이가 가족에서 가장 어린 사람이 아니게 된다는 것이었다.

유진이 리치를 까서 요요에게 먹이며 웃으며 말했다.

“소희한테 기대하는 건, 우리 엄마가 셋째를 낳는 것만큼이나 빠르지 않을 거야.”

유민은 뼈를 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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