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19화

“할아버지는 어떠세요?”

소희의 얼굴이 창백해져 물었다.

“할아버지 상태는 아직 안정적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오석이 안심시키며 소희를 뒷마당으로 데려갔다.

강재석의 방에 들어가고 소희는 재석이 누워있는 침대 옆으로 다가갔다.

재석은 창백한 얼굴로 침대에 조용히 누워 있었는데 반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할아버지!”

소희는 침대 옆에 앉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재석을 불렀고 장의건 의사가 들어와 소희를 보고 공손하게 말했다.

“아가씨, 돌아오셨군요!”

소희는 고개를 들어 불안한 눈빛으로 의건을 쳐다보았다.

“할아버지 상태가 어떤가요? 지금 병원으로 모셔야 할까요?”

“어르신께서는 오랫동안 질병을 앓고 계셨습니다. 병원에 가시는 걸 매우 싫어하시고, 지금 이 상태로는 병원으로 옮기기는 무리입니다. 장시간 이동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어서요.”

“할아버지가 어떻게 된 거죠?”

소희가 걱정스럽게 묻자 설명하기 시작했다.

“심장 문제와 뇌 혈류 부족 때문에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저는 이미 약과 주사를 했고, 오늘 밤에 깨어나시면 별 문제가 없을 거예요.”

“만약 깨어나지 못하면요?”

의건은 잠시 멈추었다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어르신이 깨시게 최선을 다할 니다.”

소희는 재석의 손을 꽉 잡고, 마음속의 두려움을 억누르며 말했다.

“할아버지, 저 돌아왔어요. 제발 빨리 깨어나 세요.”

……

강성, 임씨 그룹 빌딩

이미 저녁 7시였지만, 회의실의 불은 여전히 켜져 있었다.

구택은 오늘 여러 회의를 연이어 진행했고, 마치 다음 한 달간의 프로젝트 계획을 하루 만에 모두 끝내려는 듯했다.

두 부서의 책임자들이 그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혼이 났고, 다른 사람들도 불똥이 자신한테 튈까 조심스러워했다.

회의가 2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진행 중에 진우행 팀장은 무표정한 구택을 보며 무언가가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구택은 손에 들고 있는 계획안을 바라보고 있었고 옆의 화면에서는 PPT가 재생되고 있었지만 머릿속에는 온통 어젯밤 소희의 냉담한 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