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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6화

우청아는 당황했고 장시원이 길에서 그녀가 자신을 ‘사장님'이라고 부른 것에 삐졌다는 걸 깨달았다.

임구택과 소희는 서로를 바라보며 비웃었다.

“너 언제부터 이렇게 계산적이고 쪼잔해진 거야?”

장시원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계산적이라면, 우청아는 아마 몇 번이나 죽었을걸?”

소희가 말을 이었다.

“오빠가 마음 넓은 사람이라는 거 누가 몰라요? 앞으로도 우청아 잘 부탁드려요.”

우청아는 소희를 흘겨보며 화제를 바꿨다.

“저녁에 뭐 먹을래요? 요리는 제가 할게요.”

“예전처럼, 나랑 장시원이 요리하고, 너랑 소희는 요요랑 놀아!”

임구택은 일어나며 소매를 걷어붙이고 장시원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자!”

장시원은 아무 말없이 임구택을 따라 주방으로 갔고 냉장고를 열어 본 임구택이 말했다.

“오늘은 있는 것으로 먹자, 까다롭게 굴지 말고.”

장시원은 비웃으며 대답했다.

“네가 까다롭지 않다면, 나는 음식 가리지 않아.”

임구택은 냉장고에서 사용할 재료를 꺼냈다.

두부, 청피망, 소고기가 있어서, 임구택은 약간 매운 마파두부와 청피망 새우, 토마토 소고기찜을 만들기로 했다.

그는 마파두부 요리법을 핸드폰으로 검색하며 장시원에게 물었다.

“너랑 우청아는 어떤 관계야?”

장시원은 셔츠 소매를 걷고 청피망을 씻으며 차분하게 대답했다.

“죽이기 일보 직전까지 참은 그런 관계.”

임구택은 웃으며 말했다.

“우청아는 괜찮은 사람이니까 너무하게 굴지 마. 진짜 화나게 해서 다시 떠나면, 넌 또 몇 년을 기다려야 할 거야.”

장시원은 채소를 씻다가 멈추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다시 도망치면, 영원히 돌아오지 말라고 해.”

임구택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신경 쓰면서 왜 티를 안 내는 거야?”

“우청아가 나를 그렇게 배신했는데, 내가 가만히 놔줄 거라고 생각해?”

장시원이 냉소적으로 웃자 임구택은 차분하게 말했다.

“너 예전에 좋아하는 여자 생기면 어떻게든 사귀었고 싫으면 바로 헤어졌잖아. 왜 이번엔 이렇게 흐지부지한 거야? 따로 이유라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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