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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7화

“넌 또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

마민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고 소동은 눈앞에 있는 추소용을 보더니 표정이 민영이보다 더 안 좋았다.

“난 이 사람 동생인데 네가 뭔데 우리 누나를 욕해? 진짜 한대 치는 수가 있어?”

소용은 민영을 매섭게 바라봤고 이에 질세라 민영은 오히려 세게 나갔다.

“날 친다고? 그래 어디 한번 쳐보시던지!”

민영을 치려던 소용의 손이 소동에 의해 제지당했고 소동은 민영에게 말했다.

“이렇게 된 이상 우리의 협력은 없었던 걸로 하죠. 지훈 씨에게는 그만뒀다고 얘기할 거고 바로 제작진 팀에서 나가겠다고 할게요.”

“나도 바라던 바에요!”

민영은 차갑게 톡 쏘아붙였고 소용은 자신을 제지시키는 소동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다.

“누나 내가 누나 대신 한 대 쳐줄게!”

“나를 친다고? 한번 쳐봐. 내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건드리면 당신은 물론이고 당신네 집안 가만히 놔두진 않을 거니까!”

소동은 민영네 집안이 해성에서 끼치는 힘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소용을 끌고 자리를 떠났고 한참 지나자 소용이 물었다.

“그 여자 누구야?”

“여주인공, 마민영. 너 알아?”

소용의 얼굴이 금세 어두워지더니 아까까지만 해도 펄쩍 뛰며 난리를 치던 모습은 온데 간 데도 없이 차분해졌다.

“그 사람 집안 배경 엄청 좋다고 들었는데.”

“그래, 왜 때리러 가게? 가!”

“아이, 됐어. 누나한테 피해 가면 안 되잖아!”

소용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누나, 내가 사고를 사고 칠까 봐 그러는 거야 아니면 내가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

소동은 피식 웃으며 소용의 질문을 피해갔다. 그녀는 소용이 어떻게 되든 상관이 없었고 단지 일이 커져 소정인과 진연이 알게 될까 봐서였다.

“근데 너 왜 온 거야?”

“누나랑 상의할 일이 있어서 왔어.”

소용은 소동에게 잘 보이려는 어투로 얘기를 꺼냈다.

“누나 친구랑 술집을 차리기로 했는데 누나가 준 돈으론 턱도 없어. 1억 정도 모자란데 좀 더 빌려줄 수 있어?”

소용의 말에 소동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졌다.

“술집 차리는 거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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