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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1화

장연경은 급히 나와서 상황을 정리했다.

“한 식구끼리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진연은 화를 내며 말했다.

“오늘 있었던 일, 제가 똑똑히 기억할 겁니다. 우리 소동이가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왜 집에까지 와서 욕을 먹어야 하는 거죠? 그리고 확실하게 말해두는데 저한테 딸은 소동이 한 명이고 소희는 저랑 그 어떤 상관관계도 없으니 그게 누가 됐든 불만을 품으시는 분이 계신다면 본인이 직접 집으로 데려가세요!”

소동은 감동과 억울한 감정이 뒤섞여 울었고 진연의 몸에 기댔다.

“엄마!”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시연이 말했다.

“좋아요. 둘째어머니께서 소희를 원하시지 않는다면 앞으로 소희는 제 동생입니다.”

소시연의 폭탄선언에 하순희는 당황하여 그에게 그만하라는 눈짓을 보내느라 바빴다. 소희를 대신해 몇 마디 했으면 됐지 굳이 일을 크게 벌일 필요까지는 없었다.

진연은 차갑게 말했다.

“그래 빨리 걔한테 전화해. 아마 간절히 바라고 있을 테니까!”

“그만!”

소해덕이 입을 열었다.

“매번 소희 때문에 이렇게 싸우니 원, 정인아, 지금 전화쳐서 바로 들어와라고 해. 온 다음에 진짜 소동의 걸림돌이 된 건지 확실하게 알자고. 만약 진짜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소씨 가문에 발을 붙이진 못하게 될 거야!”

소정인은 해덕의 말에 눈살을 찌푸렸다.

“아버지, 소희를 부를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희도 이 얘기를 더이상 꺼내지 말고요.”

“왜? 우리 소동이 보고 이런 일을 당하고도 잠자코 있어라는 거야? 빨리 걔한테 전화를 해서 바로 당장 오라고 그래! 그래야 소동이 결백하다는 걸 다들 알지!”

날뛰는 진연에 정인은 어쩔 수 없이 소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거실에 긴장이 기운이 맴돌았고 숨 막힐 듯이 고요한것이 일이 확실히 크게 번진 것 같았다.

임씨 저택

소희는 유민의 수업을 마치고 내려가던 중 정인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소희야, 너 어디야?”

“무슨 일 있어요?”

정인의 말투가 별로 좋지 않아 보였다.

“지금 본가에 한 번 와야 될 것 같다. 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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