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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4화

추소용은 궁금해했다.

“무슨 연극?”

“일단 꼭꼭 숨어, 다른 사람이 너를 발견하지 못하도록.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재미난 구경을 놓칠 거야!”

소희는 또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

소혁은 가는 눈이 반짝였다.

“누나, 날 놀리는 거야?”

소희가 말했다.

“연극을 보고 나면 돈이 생길 거야!”

소혁은 기뻤다.

“정말로?”

“그럼!”

“그럼 됐어!”

소혁은 몸을 서재 뒤로 피하고자 벽에 바짝 붙였다.

“이렇게 하면 보이지 않겠지?”

“응, 거기 있어, 절대 움직이지 마, 소리 내지 마!”

“그래!”

소혁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돈만 주면 뭐든 돼!”

소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소연과 미나가 이미 걸어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소연은 방에 들어가 담소하며 소희를 바라보았다.

“날 찾았어?”

소희는 미나에게 먼저 나가라고 하며 문도 닫으라고 했다.

“언니, 내가 구은서 아가씨의 옷 리스트를 달라고 한 것은 언니가 요즘 너무 피곤해 보인다고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짐을 덜어주기 위해서였어. 그래서 이 감독님께 말씀드렸어. 보상이 필요 없다고 하자 이 감독이 매우 기뻐하더라고!”

소연은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지만, 득의양양한 눈빛은 감추지 못했다.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구은서의 패션은 앞으로 당신이 관여하도록 하세요. 하지만 저도 조건이 있어요.”

소연은 조심스럽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조건인데요?”

“저는 오랫동안 부모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요 며칠 집에 한 번 갔다 오려고 해요. 그때 소연씨가 제 말 좀 잘해주세요.”

소희가 담담하게 말했다.

책꽂이 뒤에 숨어있던 소혁은 이를 듣고 다소 궁금해했다. 그와 소희의 부모는 이미 죽었는데 어디에서 또 부모가 튀어나왔는가? 설마 소희를 입양한 양부모인가?

그는 눈알을 굴리며 계속 들었다.

소연의 눈빛은 경계심을 숨기고 있었다. 소연은 웃으며 말했다.

“문제없습니다. 그러나 돌아가지 않는 것이 좋겠어. 어제 저택 모임에 갔는데 할아버지께서 아직도 언니가 인터넷 폭력을 당한 일을 기억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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