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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3화

추소용은 임씨 저택에도 간 적이 있지만, 임씨 저택 경호원에게 놀라 두 번 다시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소희는 냉소하며 말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추소용은 따라오며 말했다.

“누나, 왜 어정에 살지 않아? 임씨 집안에서 나가라고 해? 그러면 보상금이라도 뜯어냈어야지. 이렇게 차일 수는 없잖아. 그렇게 돈이 많은 집안이면 수십억, 수백원은 달라 했어야 해!”

소희는 눈빛이 차가웠다.

“입 닥쳐, 그렇지 않으면 쫓아낼 거야.”

소혁은 어깨를 움츠리고 더는 임씨 집안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멋쩍게 추궁했다.

“그러면 지금 어디에 살아? 저랑 같이 거기서 사는 게 어때. 우리 남매사이가 각별해질 수도 있잖아.”

“안돼!”

소희가 거절했다.

소혁은 좋은 말로 포장하면서 말했다. 소희의 강경한 태도에 소혁은 조건을 바꾸었다.

“누나 집에 살 수 없다면 그럼 돈 좀 줘. 진짜 한 푼도 없어. 요 이틀 동안 길에서 노숙해서 밥도 잘 먹지 못 했어!”

“내가 말했잖아, 우리는 그 어떠한 관계도 아니라고!”

소희는 무심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누나, 너무 무정하게 굴지 마.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핏줄이라고는 우리 둘 뿐이잖아. 누나가 저를 상관하지 않으면 누가 저를 보살펴 줘요!”

소혁은 히죽거리며 소희에게 완전히 의존했다.

소희는 소혁을 보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내가 너를 보살펴 줄 사람을 찾아줄게!”

“누구?”

소혁이 바로 물었다.

소희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갔고 소혁도 따라 들어와 좌우를 살펴보았다.

“누나, 대단한데. 독방도 있네.”

소혁은 소희를 탐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하긴 제작진이면 돈을 많이 벌겠지?”

총총히 들어와서 소혁이 자기 집처럼 의자에 털썩 앉는 것을 보고 미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당신은 어느 부서 사람입니까? 여기 앉아서 뭐 해요?”

소혁은 미나를 힐끗 쳐다보며 거들떠보지도 않고 말했다.

“우리 누나 부하인가?”

미나는 멍해졌다.

“누나?”

소혁이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그래요, 소희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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