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30화

장시원이 별장 모형을 보며 놀라서 물었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응! 엄마가 아저씨한테 고맙다고, 선물을 주고 싶다고 했어요!"

모형을 건네받은 장시원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

"너희 엄마께선 아저씨도 아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

"우리 모두 착한 아이예요!"

요요의 대답에 장시원이 더욱 활짝 웃었다.

그러다 손에 든 모형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위의 작은 그네를 만지작거리니 그네가 앞뒤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실감 나면서도 재미있어 보였다.

보면 볼수록 모형이 마음에 들었던 장시원은 갑자기 무언가가 떠올라 임구택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 청원 쪽 산 맞은편에 땅이 있지 않았어? 나에게 줘."

임구택이 듣더니 담담하게 물었다.

[그 땅은 상업용에 쓸 수 없어. 뭘 하려고 그러는데?]

장시원이 손에 든 별장 모형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웃었다.

"별장 지으려고."

[왜, 여자 숨기려고? 얼마나 사랑하는 여인이기에 있는 별장들을 놔두고 새로 지으려는 거야?]

"나 혼자 살려고 그런다, 왜?"

장시원이 무심코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임구택이 뭐가 생각났는지 더 이상 농담하지 않고 진지하게 대답했다.

[알았어. 요 며칠 수속 자료들을 보내줄게.]

"그래, 고마워!"

[고맙긴.]

임구택과의 통화가 끝난 후 장시원이 또 바로 비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별장을 지으려고 그러는데 효율이 높은 시공팀으로 찾아주세요. 디자인은 내가 이따가 보내줄게요."

전화를 끊은 후 장시원은 모형을 탁자 위에 놓고 앞뒤로 사진을 몇 장 찍은 후 비서에게 보냈다.

[이것과 똑같게 지으라고 하세요.]

요요가 고개를 들어 물었다.

"아저씨, 집 지으려고요?"

장시원이 요요를 다리에 앉히고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이제 집이 다 지어지면 아저씨랑 한번 놀러 갈래?"

"좋아요!"

요요가 기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

전에 소희가 국제 패션쇼에서 보내온 초청장을 받은 적이 있었다. 오즈카와 패션위크 잡지사에서 연합하여 개최한 영화 패션아트쇼라 소희는 오랜 시간을 들여 준비했고 한 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