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대표님, 괜찮으세요?”레스토랑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그가 5번 가족에게 사고가 났다는 소리를 듣고 담배를 버린 후 달려 들어온 것이다.부시혁이 입술을 꼭 깨물고 말했다.“괜찮아요. 떨어진 이 천막에 대해 좀 알아봐 주세요. 우연인지...”FS 그룹의 대표로 그의 수중에 있는 자료를 갈취하려는 사람은 많았다. 그들은 그의 손에서 자료와 재산을 빼앗으려는 사람들이었다.그는 오늘 일어난 사고가 단순 사고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부시혁의 말을 들은 장 비서가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렸다.“네, 알겠습니다. 대표님은
의사가 손을 멈추더니 윤슬을 보다가 담담한 얼굴을 한 부시혁을 보며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분명 자신은 힘을 세게 주지 않아 아플 리가 없었다.그리고 남자의 표정을 봐도 아픈 사람의 표정 같지는 않았다.고개를 저은 의사는 그저 아내가 남편을 걱정하느라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고 손에 힘을 풀고 안마하기 시작했다.한참 안마를 하던 의사가 약 상자를 열더니 약을 찾아 드레싱을 했다.그 모습을 본 윤슬은 똘이의 등을 토닥이며 일어섰다.“선생님, 저 사람 발 괜찮은 거죠? 뼈에 문제 생긴 거 아니죠?”의사는 부시혁의 발을 소독하며
그런 생각을 하니 윤슬은 무서워졌다.윤슬의 말을 들은 부시혁도 잠시 고민하더니 어두워진 얼굴로 물었다.“스크린 설치한 사람은 어디 있어?”“제가 주방에 잡아뒀습니다.”장 비서의 말을 들은 부시혁이 다시 매니저를 보며 말했다.“이번 일 당신 잘못은 없지만 당신은 이 레스토랑의 매니저이니 연대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네, 당연하죠.”매니저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스크린 설치한 사람은 당장 잘라, 그리고 다른 데서도 그 사람 쓰지 못하게 해. 누가 감히 그 사람을 썼다가는 우리 FS그룹이랑 맞서는 거라고.”부시혁이
“대표님, 이 시계는 커플시계지만 저희는 커플이 아니니 이 시계는 저희에게 주는 것이 아닙니다. 가지고 가셔서 유나 씨랑 같이 하세요.”윤슬이 매니저의 손에 들린 상자를 덮더니 부시혁에게 안겨줬다.차가운 얼굴을 한 부시혁은 그 상자를 버리고 싶었지만 결국 참고 옆에 있던 장 비서에게 건네줬다.장 비서는 품 안에 있는 상자를 보다 또 안색이 좋지 않은 부시혁을 보며 난감하게 웃었다.이걸 자신에게 주면 어떻게 처리하라는 건지?한편 매니저는 고개를 숙이고 후회했다.이 시계가 두 사람을 싸우게 만들 줄 알았더라면 그는 애초에 내
그리고 부시혁이 자신을 좋아한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윤슬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똘이가 입을 내밀고 강조했다.“숙모, 제 말 진짜예요.”“그래, 우리 똘이 말 진짜야.”윤슬이 고개를 끄덕이며 똘이에게 맞춰줬다.똘이는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충 넘어가려는 윤슬을 보곤 화가 났다.하지만 곧 고개를 저으며 탄식했다.“숙모가 안 믿으면 저도 어쩔 수 없죠.”백미러로 똘이의 그런 모습을 본 윤슬은 그저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이튿날, 윤슬은 깨어나자마자 성준영의 전화를 받았다.“좋은 아침이
“숙모, 삼촌이 나 괴롭혀요.”성준영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똘이가 윤슬의 허리를 안고 고자질을 했다.윤슬이 눈을 가늘게 뜨고 성준영을 바라보자 그가 얼른 두 손을 들고 말했다.“그런 일 없었어요, 제가 왜 어린애를 괴롭혔겠어요, 그냥 장난친 거였어요.”“똘이 얼굴이 저렇게 빨간데 장난이라고요. 어쩜 부시혁이랑 똑같은 말을 하네요.”윤슬이 빨개진 똘이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윤슬의 입에서 부시혁의 이름을 들은 성준영의 눈빛이 조금 어두워졌다.“시혁이요? 걔가 왜요?”“그 사람도 어제 똘이 얼굴을 빨개지도록 문질렀거든요.
“그래요 그럼.”“그럼 저는 일단 똘이 데리고 갈게요, 오후에 봐요.”성준영이 그녀에게 손을 흔들자 똘이도 따라서 손을 흔들며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다.“숙모, 다음에 봐요.”“그래, 똘아, 우리 다음에 또 보자.”윤슬이 웃으며 대답했다.성준영의 차가 떠난 뒤, 윤슬도 천강그룹으로 향했다.“윤 대표님, 오늘 스케줄입니다.”박 희서가 윤슬에게 오늘의 스케줄을 일러줬다. “오후 스케줄은 중요하지 않으니 모두 취소해 주세요, 제가 병원에 가야 해서. 그 뒤의 스케줄도 보여주세요.”그녀는 수술을 마친 뒤에도 며칠 동안 입원
윤슬이 보낸 물건이라는 소리를 들은 부시혁은 순식간에 태도를 바꿨다.“윤슬이 보냈다고?”부시혁이 손에 쥔 필을 꼭 쥐며 기쁨을 드러냈다.그 모습을 본 장 비서는 얼른 손에 쥔 것들을 부시혁에게 건네주며 일부러 물었다.“대표님, 안 가지실 거면 재무부로 가지고 갈까요?”그는 부시혁이 거절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옆에 둬.”부시혁이 턱을 한 번 들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네.”장 비서는 웃음을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역시, 장 비서의 생각대로 부시혁은 윤슬이 보낸 물건들을 남겨뒀다.그가 속으로는 기뻐서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