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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62 화

윤슬의 기획안을 서류뭉치에서 꺼낸 후 기획안을 재빠르게 훑어본 고유나의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기획안에 대해 잘 모르는 고유나지만 그녀의 기획안이 좋은 기획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제출한 기획안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체계적인 기획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천강그룹에 출근한 두 달 만에 이렇게 완벽한 기획안을 제출한다는 것을 그녀는 상상할 수 없었다.

아니야. 이건 윤슬이 직접 쓴 기획안이 아니야. 다른 사람이 윤슬을 대신해 써준 것이 틀림없어!

고유나는 마음속에 피어오르는 질투심을 가라앉힌채 이 기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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