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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1화

서지현은 등을 꼿꼿이 세우고 앉아 눈을 가늘게 뜨고 나석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남자는 움직임 없이 깊이 잠들어 있었다.

서지현은 그를 몇 번이나 밀쳤고 마지막 한 번 시험해 보고서야 이 모든 것이 우연임을 확인했다. 이 사람은 정말 깊이 잠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살금살금 다가가 반지를 빼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나석진은 몸을 뒤척여 그녀를 등지고 누웠다.

반지 낀 손은 정확하게 그의 몸 밑에 깔았다.

서지현은 전략이 실패하자 그의 등을 노려보며 사람을 때리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이때 그녀의 아저씨는 그녀를 등지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는 것을...

...

송혁준은 계속 캠핑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었고 수행원은 그에게 돌아가자고 권했다.

“전하, 석진 도련님의 기사와 경호원이 있으니 아무 문제 없을 것입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지금... 곧 황궁 통금 시간이니...”

“요섭아, 너는 내 옆에 몇 년이나 있었어?”

송혁준이 묻자 요섭은 갑자기 날아온 질문에 어리둥절 했다.

겠다.

대답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왜 그런 걸 묻는 건지 이상하게 생각했다. 분명 걸을 수 있을 때부터 친왕을 따라다녔는데 말이다!

그는 자신이 이 세상에서 송혁준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3위 안에 들 것이라고는 자신했다.

“전하, 왜 그러세요?”

“괜찮아.”

송혁준이 부드럽게 웃었다.

“원래 이름이 요섭이가 아니라 이 이름은 내가 지어준 거잖아. 너는 얍삽하게 빨리 뛰는 것뿐만 아니라 소식도 빨리 알 수 있어 공개 된 소식이든 비공개 된 소식이든 너는 항상 제일 먼저 알았어!”

요섭은 부끄러워서 머리를 긁적였다.

“전하께서는 저를 칭찬하는 거예요 아니면 욕하는 거예요?”

“내가 너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어.”

송혁준은 얼굴을 돌려 눈빛이 어두워졌다.

“아니, 나는 너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어.”

“전하, 무슨 말이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보세요!”

송혁준은 뜸을 들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그해 숙부께서 나를 데리고 맨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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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3skl
지금까지 재밌게 잘보고 있는데 올리더라도 오타 확인좀 하고 올려주세요. 인젠 그러려니하고 있는데 계속 오타투성예요. 그리고 더이상 사건말고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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