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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4화

서지현은 입을 삐죽 내밀고 있는데 마치 화난 것 같았고 두 손으로는 옷의 술을 하염없이 잡아당기고 있다.

참석한 연예인들은 모두 어진 엔터테인먼트와 정섭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모두 대스타들이다.

이런 자리에는 당연히 여우주연상의 미모를 빼놓을 수 없다.

서지현의 시선은 그녀만 주시하고 있었다.

주아는 파란색 머메이드 스커트를 입고 다소 중성적인 메이크업을 더해 카리스마가 넘치면서 여왕 포스를 물씬 풍겼다.

어쩐지 레드 카펫 킬러라더니 이런 외모 조건을 가져서 어떤 연예인이 같이 사진을 찍고 싶어 할까.

서지현은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아저씨는 계속 주아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설마 자기를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심지어 둘의 대화 소리까지 똑똑히 들린다.

조금 전에 나석진은 주아를 보자마자 먼저 그녀에게 크게 포옹을 했고 주아도 미소를 띠며 심지어 나석진의 볼을 만졌다.

“나 배우께서 역시나 잘생겼어요?”

“주아 씨도 눈부시게 아름다워요!”

“듣기로는 돌아와서 가업을 물려받는 다면서요?”

“저희 집에 재산이 어디 있어요!”

나석진은 입꼬리를 올렸다.

“우리 집에는 군대밖에 없어요!”

주아는 나석진의 센스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웃음소리는 서지현의 귀에 너무 거슬렀다!

“그만 잡아당겨요!”

송혁준이 빵 터졌다.

“지금 옷을 보세요...”

서지현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망했어! 술이 다 빠졌잖아!’

그녀는 발을 동동 구르며 다급하고 마음이 아팠다.

송혁준은 그녀가 좋아하면서도 말하기를 꺼리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어 애써 웃음을 참으며 위로했다.

“괜찮아요, 궁에 수녀가 있으니 피팅룸에 가서 기다리면 바로 준비할게요!”

“그런데...”

서지현이 좀 난감해했다.

“어떻게 전하에게 심부름을 시킬 수 있겠어요...”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다음날에 황궁에 와서 장미빙수를 만들어 주세요.”

송혁준이 웃었다.

“제가 석진이의 이 옹졸한 버릇을 고쳐줘야겠어요. 어떻게 한 그릇의 얼음빙수도 나랑 따지는지!”

서지현이 웃음을 터뜨리며 송혁준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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