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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몰랐어요?”

안이수는 어리둥절하더니 곧이어 심각한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서연 씨와 소 대표님에 관한 소문이요. 소 대표님이 마치 뭔가에 홀린 것 같이 계속 서연 씨와 계약을 했고 그 덕분에 서연 씨가 매니저 자리에 앉게 되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강서연도 멍해졌다.

자세히 생각해 보니 그런 소문이 도는 걸 언뜻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소진명도 확실히 이상한 게 연속 다섯 개의 주문 건을 성사시켰고 강서연과 협업할 거라고 그녀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였다.

이런 눈부신 전적이 있으니 강서연은 승진을 안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소 대표님과 협업한 프로젝트들은 모두 쌍방에게 유리한 협업이었어요.”

그녀는 중얼중얼 거렸다.

“그런데 저도 이해가 안 되는 게 왜 굳이 저를 콕 집어서 저와 협업한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야 서연 씨의 능력을 인정하니깐요!”

안이수는 그녀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아요. 제가 보기엔 그 소문은 성소원이 퍼트린 것 같아요. 지금 권세를 잃었고 별 능력도 없으니 질투가 나서 그러는 거예요! 서연 씨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들 모두 서연 씨를 지지하고 있으니 서연 씨 능력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요!”

강서연은 고마운 마음에 그녀를 향해 웃으면서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그녀도 잘 알고 있다. 회사에 능력 있는 사람은 아주 많고 소진명은 굳이 그녀에게 맡기지 않아도 된다.

확실히 요즘 소진명이 의도적이든 별 의도가 없든 그녀에게 접근을 시도하는데 그렇다고 남에게 알리지 못할 마음이 있는 것 같진 않다.

모든 문제의 핵심은 모두 소진명이 그녀의 에메랄드 반지를 보고 시작됐다.

강서연이 소진명과의 대화내용을 샅샅이 훑어보니 매번 그녀에게 문자를 보낼 때 구현수에 대하여 언급을 했다.

예를 들어서 소진명은 그녀에게 구현수는 어느 도장에서 수업을 가르치는지, 요즘 본인이 헬스를 하고 싶어서 이 참에 복싱을 배우려 한다는 문자가 있었다.

그리고 또 무심한 척 어떻게 구현수와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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