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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헛소리예요!”

강서연은 흥분을 하여 온몸을 떨며 책상을 힘껏 두드렸다.

“저 그런 적 없어요! 없다고요! 누가 지금 헛소문을 퍼트리고 있는 거예요? 성소원인가요? 그녀더러 직접 제 앞으로 와서 말하라고 하세요!”

“조용히 하세요!”

심문관이 책상을 힘껏 두드렸고 그의 고함소리가 방 전체를 뒤흔들었다.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지금 소리를 지르고 있는 거예요?”

“제가 한 적 없는 일은 절대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강서연은 온몸이 차가워졌고 입술을 꽉 깨물고 애써 자신을 진정시켰다.

“그 플랜은 제가 쓴 것이 맞지만 줄곧 컴퓨터 안에 파일 형식으로 저장되어 있었고 종이파일은 서랍에 잠가뒀어요. 그게 왜 경쟁사의 손에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내부에 범인이 있다면 분명히 몰래 파일을 훔쳐서... 그러니 회사의 모든 CCTV를 철저히 조사해 주세요. 제 사무실을 드나들 수 있는 사람은 모두 혐의가 있어요!”

“강서연 씨, 영업팀 매니저로써 부하가 당신 사무실로 드나드는 건 아주 정상적인 일 아닌가요? 그리고 CCTV를 조사한다고 하여도 단순히 CCTV 화면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범인으로 몰수가 없어요.”

“그렇다면 상대 회사의 일방적인 말만 믿고 제가 회사 기밀을 팔아먹었다고 할 수도 없잖아요!”

“당신...”

심문관은 눈을 부릅뜨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데 무선기에게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서연 씨 어머니는 정신적 질환이 있고 남동생은 미성년자네요. 그리고 강서연 씨는 기혼상태인데 남편은 전과 기록이 있는 사람이고 지금 연락이 안 되는 상태예요. 그걸 돌파구로 한번 얘기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심문관은 웃으면서 이어폰을 뺐다.

“강서연 씨,”

그는 천천히 일어났고 마음속으로 계획을 세웠다.

“자기 자신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남편을 위해 생각해 보세요. 남편은 이미 전과가 있는데 설마 당신도 그와 마찬가지로 인생에 오점을 남기고 싶어요? 당신들 부부 앞으로 어떻게 고개를 들고 살아가려고요?”

......

유찬혁은 경찰서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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