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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손미현은 가까이 와서 얘기하도록 손짓했다.

김유정이 그녀 앞에 앉자 그녀는 더 이상 낮출 수 없을 정도의 목소리로 말했다.

“이 아이를 낳으면 안 돼...”

“네?”

김유정은 잠시 멈칫했다.

그녀는 자기 엄마가 임신한 이후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가 자신의 얼마 안 되는 사랑을 빼앗아 갈 것 같아 마음이 몹시 불안했다.

그러나 지금 손미현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그녀는 고민에 빠졌다.

어쨌든 그녀의 친동생인데 만약 정말 남자아이라면 장래에 그녀에게 쓸모가 있을지도 모른다.

“엄마, 왜 그렇게 말하세요? 의사가 낳을 수 없대요?”

“내 몸 상태는 내가 잘 알아.”

손미현은 그녀를 보며 말했다.

“이 나이에 출산하는 건 너무 위험해. 아이를 낳아도 잘 키울 자신이 없어... 게다가 배 속의 아이는 그 바보의 것이 아니야...”

“그 바보는 전혀 모르고 있어요! 요 며칠 동안 매우 기뻐하고 있어서 엄마를 보호해 줄 거예요!”

“그래도 안 돼!”

손미현의 얼굴빛이 변했다.

“김성주는 바보지만 최연준과 강서연은 아니야!”

김유정은 눈을 크게 떴다.

“설마 그 사람들이 알아차렸어요?”

“아직은 들통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들킬 수 있을 거야.”

손미현은 한숨을 쉬며 갑자기 눈빛이 독해졌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발견하기 전에 이 아이는 그 사람들의 손에서 없어져야 해! 그렇게 되면 김성주는 틀림없이 소란을 피울 것이고 영감님과 김자옥도 어떻게 할 수 없을 거야!”

김유정은 자기 엄마가 태어나지 못하는 아이를 가지고 자신을 위해 김씨 가문에서 자리를 잡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이해했다.

영감님이 그녀들을 못마땅하게 여겨도 아이들을 봐서라도 그녀들에게 더욱 관대해질 것이다.

이 아이가 유산된 게 강서연과 관련이 있다면...

김유정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역시 짬밥은 무시할 수 없다고 감탄했다.

“엄마, 강서연 그 계집애한테 어떻게 덮어씌울지 생각해 봤어요?”

“아니.”

손미현이 콧방귀를 뀌었다.

“그게 어려울까?”

김유정이 방금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데 그때 그녀의 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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