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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화

서지현은 놀라서 눈을 크게 떴고 나석진을 보면서 그녀는 갑자기 등 뒤에서 한기가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이 사람은 옷에 많은 신경을 쓰고 또 귀공자 느낌이 들고 눈빛은 날카로워서 쉬운 상대는 아닌 것 같다...

나석진은 그녀의 손목을 잡고 있었는데 힘이 자기도 모르게 세졌다.

서지현은 극심한 통증을 느끼자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저기요, 이거 놔주세요!”

“아직 제 질문에 대답 안 했어요.”

“무슨 문제요?”

소녀는 눈을 굴렸다.

“이 옷을 말하는 거예요? 흠, 글쎄...”

서지현은 나석진에게 다가갔고 천진난만한 미소 속에는 약간의 요연함을 띠고 있었다.

“먼저 손을 놓으면 말해 줄게요!”

나석진의 손가락은 자기도 모르게 힘을 풀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서지현은 그를 밀치고 토끼처럼 반대 방향으로 재빨리 도망갔다.

‘경찰이야, 경찰일 거야!’

서지현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경찰이 아니면 왜 저렇게 이상한 표정을 짓지? 망가진 옷인데 죽은 사람한테서 벗겨낸 게 아니냐고 묻다니.’

하마터면 사복 경찰에게 잡힐 뻔했다고 긴장했다.

서지현은 미친 듯이 달려갔지만 나석진이 계속 자기를 쫓아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가 뒤돌아보자 놀라서 넘어질 뻔했다. 나석진은 그녀와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았고, 또 남자고 힘이 넘쳐서 쉽게 따라잡을 수 있었다.

사실 나석진은 왜 따라왔는지 모르겠다.

단지 무의식적으로 그 옷이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 브랜드는 자신이 모델을 한 적이 있는데, 오성의 브랜드 모델로서 그는 여러 차례 발표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때마다 곽보미가 와있었고 곽보미가 나타난 곳에는 반드시 유찬혁이 있었다.

한번은 유찬혁이 즉석에서 주문 제작한 것이 있었는데 스타일과 원단이 방금 이 소녀가 들고 있던 것과 똑같았다.

이런 맞춤 제작형 복장은 수량이 희소하고, 디자인과 재질도 매우 정교한 데다가 자신이 모델도 한 적이 있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유찬혁이 영국에 오자마자 칼에 두 번 찔렸다고 한다...

이것은 더욱 나석진의 의심을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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