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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별 뜻 없는데요!”

강서연의 표정은 단순했지만 눈 밑에는 깊은 뜻이 숨어 있었다.

“직원들이 일을 잘하는데 당연히 칭찬해야죠. 이 세분은 입사 기간은 다르지만 일을 열심히 하고 부지런하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이런 인재는 어느 회사에서나 인기가 많아요.”

김유정은 어안이 벙벙하여 강서연이 무슨 속셈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언니...”

그녀는 억지로 웃었다.

“이 사람들은 전에 언니에게 무례하게 굴었잖아요!”

“그때 이분들은 내가 누군지도 몰랐고, 게다가 정말 인턴이라면 이런 심부름은 당연히 인턴이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니...”

김유정은 잠시 말을 멈추고 강서연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그 세 명도 그녀만큼 놀랐다.

그들은 원래 징계를 벗어날 수 없을 거로 생각했고 심지어 정말로 징계받더라도 반드시 김유정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생각해 두었다.

그러나 이 새로 오신 사모님께서 선량하고 마음씨가 곱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고 도량이 넓어서 그들과 따지지도 않았다.

“당신들의 문제점을 굳이 말하자면...”

강서연이 웃으면서 바라보았다.

“태도가 좀 그렇다는 거예요. 인턴들이 그런 업무를 하는 건 당연한 거지만 말투를 조심해야 해요. 예의 바르게 부탁하는 것도 직장에서 꼭 필요한 능력이에요. 앞으로 주의하세요!”

“네, 네!”

세 사람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사모님께서 저희를 원망하지 않는 거예요?”

강서연은 웃으면서 고개를 살며시 저으며 먼저 돌아가 안심하게 업무 보라고 해서 세 사람은 매우 감격했다.

계획이 무산되려는 찰나 김유정이 다급해져서 앞으로 나와 이효연을 붙잡고는 사라와 제니가 가지 못하게 소리를 질렀다.

“언니, 그냥 이대로 보낼 거예요?”

“안 그러면요?”

강서연은 한 손으로 허리를 받치고 화가 난 듯한 그녀의 모습을 보며 말했다.

“유정 씨,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사람들이 언니에게 죄를 지었으니 당연히 중벌을 받아야죠!”

말이 나오자 김유정은 서둘러 입을 막았고 속으로 후회했다.

‘내 입으로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해?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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