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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윤정재는 일찍이 이곳의 웃음소리를 듣고 윤문희의 손을 잡고 이쪽으로 왔다.

최재원은 곧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와 그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담소 몇 마디를 건네고 두 사람은 도우미에게서 술잔을 받아 단숨에 들이켰다.

다 마시고 나서 중요한 문제를 묻는 것을 잊지 않았다.

“윤 회장님은 언제 남양으로 돌아갈 예정인가요?”

“지금 연합 병원의 프로젝트는 겨우 3분의 1밖에 진행되지 않았는데, 어쨌든 병원이 완성되면 돌아갈 거예요!”

“그렇군요...”

최재원이 계산해 봤다.

“그럼 제가 연준이에게 미리 준비하라고 할게요! 나중에 연준이 남양에 가면 회장님에게 많은 폐를 끼칠 수도 있어요!”

“네? 누가 데리고 간다고 했어요?”

윤정재는 잠시 멈칫했다.

최재원도 눈을 크게 뜨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강서연은 웃으면서 두 사람 사이로 걸어가 설명했다.

“할아버지, 내가 남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것은 연준 씨와 한 농담이에요.”

“맞아요.”

윤문희도 웃으며 말했다.

“서연이가 영감님 손주며느리인데 당연히 오성에 남아야죠!”

“연준이가 처가살이하겠대요.”

“정말요?”

윤정재는 바로 눈을 크게 떴다.

“아니에요!”

윤문희가 그를 때리고 돌아서서 최재원을 바라보았다.

“영감님, 우리 남양 쪽은 엄청 전통적이에요. 비록 제가 딸을 옆에 두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되는 걸 알아서 앞으로 서연이를 잘 부탁드려요!”

“문희야, 집에 데리고 가자!”

윤정재가 옆에서 속삭였다.

“최 서방도 윤씨로 개명하면 내가 평생 배운 것을 모두 물려줄 수 있어.”

“당신 정신 나갔어요! 생각도 하지 마세요!”

윤문희가 경고했다.

“서연이는 최 서방의 처이니, 최 서방이 어디 있으면 서연이도 같이 있어야 해요!”

“하지만...”

“한마디만 더 하면 당신 혼자 남양으로 돌아가세요!”

윤정재는 볼을 빵빵하게 하고 머리를 숙인 채 말을 하지 않았다.

최연준은 이런 광경을 보면서 웃었다. 원래 아내를 무서워하는 것은 최씨 가문 남자들만의 것이 아니었구나!

강서연은 그의 품에 기대어 있었고 원무곡이 울려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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