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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안마사는 직업적인 미소를 띠고 말했다.

“이 정도 힘이면 될까요?”

성설연은 온몸이 한순간에 가벼워졌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저희가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성설연은 웃으며 마음이 많이 상쾌해졌다.

여기에 오기 전에 그녀는 이미 밤낮없이 이틀 동안 촬영을 했기 때문에 힘들어 죽을 뻔했다. 하필이면 곽보미가 진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고 전부 주아와 맞붙는 장면이었다.

주아는 어떤 사람인가? 지난번 따귀를 맞은 후 그녀는 다시는 성설연을 순순히 놓아주려 하지 않았다.

그러자 성설연은 배역을 바꾸고 싶어 했고 주아와 함께 연기하고 싶지 않다고 하자 또 전 출연진의 비웃음을 샀다.

곽보미는 그저 담담하게 그녀를 보았을 뿐이었고 말 한마디만 남겼다.

“당신은 이 역할밖에 없어요. 촬영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계약을 해지해도 늦지 않아요! 저 곽보미는 이 정도의 돈은 있어요.”

이로써 성설연은 모두가 연합하여 그녀를 괴롭힌다고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그녀는 유찬혁에게 전화를 걸어 불쌍하게 울면서 자신이 당한 일을 하소연했는데 유찬혁은 오히려 전화 속에서 그녀를 타일렀다.

“설연아, 너는 이제 막 데뷔했으니 겸손하게 행동하고 스텝들과 잘 지내야 해... 보미는 재능 있는 감독이어서 네가 노력하면 그 사람은 너를 띄워 줄 거야.”

성설연은 핸드폰을 내던지고 페이스북에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호소한 글을 올렸고 다행히 낸시가 제때 이를 발견하고는 경고했다.

“성설연,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싶으면 일찌감치 말해. 내 밥줄까지 망치지 말고! 이런 것도 올리다니 이제는 사람들을 안 보고 살 거야? 빨리 삭제해!”

성설연은 마지못해 글을 삭제했지만 게시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봤다.

이 중에는 사고뭉치 최지한도 포함되어 있다.

“성설연... 혹시 최연준에게 매장당할 뻔한 그 가수 맞아?”

“네, 도련님. 유 변호사님이 짝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유찬혁, 이 개자식아. 네가 화를 자초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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