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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양연의 울부짖는 소리가 또 들려왔다.

구현수는 손을 툭툭 털고 강명원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낸 후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

집에서 밥을 주지 않으니, 밖에 나가서 먹어야지.

구현수가 나간 후 양연은 한참 동안 바닥에 멍하니 앉아있었고 두 눈에 절망이 가득했다.

강명원은 앓는 소리를 내며 겨우 일어나 절뚝거리면서 서재로 들어갔다. 그는 주머니를 만져보았다. 다행히 구현수는 돈만 밝혔고 휴대 전화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의 지갑 안에 사실 돈이 얼마 없었고 휴대 전화 안에 저장된 것이야말로 최후의 적금이나 다름없었다.

그 시각, 양연은 거실에서 처량하게 울었다.

강명원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고는 누군가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통화연결음이 한참이나 울렸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가 전화를 끊으려던 그때 누군가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 회장님?”

“허, 회장님이라고 부르지도 마.”

강명원은 그의 말투에 담긴 조롱을 단번에 알아챘다. 하지만 따져 물을 시간이 없어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을 얘기했다.

“지석아, 언제 구현수를 데려갈 거야?”

“그게... 아직 도련님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어요.”

“최지한이 이 일을 진작 잊은 건 아니겠지?”

“조급해하지 마세요, 회장님.”

인지석은 그를 비꼬았다.

“아무튼 회장님의 딸이 지금 도련님의 곁에 있는데 뭐가 걱정이에요?”

“너...”

강명원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인지석, 저 재수탱이를 당장 데려가. 계속 이대로 뒀다간 내가 버티지 못해!”

인지석은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런데 짧디짧은 침묵이었지만 강명원은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심지어 인지석의 숨소리에서 냉기가 전해지는 것만 같았다.

“회장님, 회장님은 그저 강진 그룹을 다시 일으켜 세울 자금이 필요한 거 아닌가요?”

인지석이 천천히 말했다.

“회장님의 딸 강서연 말고는 회장님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그렇긴 하지만...”

“하지만 우리가 다 함께 힘을 합쳐야죠.”

인지석이 싸늘하게 웃었다.

“며칠만 더 버티세요. 얼마 후에 구현수에게 강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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