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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그럼 수고 좀 해주세요, 장 국장님.”

육경섭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장 국장이 손을 흔들자 부하들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임정수를 잡아들였다.

임정수는 흉악하게 날뛰며 소리를 질렀다.

“당... 당신 이 사람이랑 한패였어? 육경섭이 깡패인 거 몰라?”

“임정수 씨.”

장 국장이 차갑게 웃었다.

“육 대표님은 정섭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영화나 드라마의 발전을 위하여 엄청난 공로를 세우신 분입니다. 내년에는 오성의 10대 걸출 청년의 후보에도 오를 수 있다고요. 임정수 씨의 뜻은 우리 시장님이 그 정도로 사리 분별을 못 한단 말씀인가요?”

임정수는 더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만 부릅떴다.

“당신이 도망치지 못하게 육 대표님이 미리 와서 잡아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하지만... 저 사람들이 들고 있는 총 안 보여요?”

“이 총들을 마침 바치려던 참이었어요.”

육경섭이 웃으며 말했다.

“국장님, 제 친구가 국경 쪽에서 경찰과 협력하여 무기 밀수를 하는 사람을 잡고 있거든요. 이 총들은 전부 다 제 친구가 거두어들인 겁니다. 지금 전부 국장님께 바칠게요. 오성의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해야죠.”

임정수는 완전히 넋이 나간 얼굴이었다.

“정수 씨.”

장 국장이 옅은 웃음을 지었다.

“아까 육 대표님께서 총을 쏘라고 하셨나요?”

“아... 아니요.”

“그럼 정수 씨에게 실질적인 상해를 입히지 않았네요.”

“그렇긴 하지만...”

“오성의 시민들은 정의가 넘치는 육 대표님을 본받아야 해요.”

“과찬입니다, 국장님.”

육경섭은 그와 죽이 척척 잘 맞았다.

“오성에 오고 나서 법을 잘 지키는 착한 시민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는걸요?”

“아주 좋아요.”

장 국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저와 함께 경찰서로 갑시다. 조서를 작성해야 하니까 협조 부탁드려요.”

...

조서는 그저 형식에 불과했다. 다들 육경섭이 두려워 찍소리도 하지 못했다.

임우 그룹은 결국 다시 권민지의 손에 돌아왔다. 임수정의 병이 호전되기 전에 권민지가 맡기로 했다.

임우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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