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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육경섭은 비틀거리며 일어나 권총을 꺼내 문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

임수정의 병실에서 나온 윤정재는 문 앞에서 지키고 있는 임씨 가문 사모님을 보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했다.

“윤 회장님.”

임씨 가문 사모님은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저희 수정이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큰 은혜를 평생 마음속에 간직하겠습니다!”

윤정재가 손사래를 치다.

“아닙니다, 사모님.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해 주고 싶은 마음은 같습니다.”

“회장님께서 보기에 수정이를 살릴 수 있습니까?”

윤정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예전에 서의로 치료하셨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런 선천적인 병은 치료하기 어렵지만 죽지는 않을 것입니다.”

임씨 가문 사모님의 눈에는 희망이 보였다.

“정말입니까?”

“네.”

윤정재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방 요법으로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양의 민간요법을 더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그리고 약 두 병을 꺼냈다.

“이건 윤제 의약에서 새로 출시된 약이에요. 먼저 처방대로 매일 복용시켜 주면 제가 사흘 후에 다시 올게요.”

임씨 가문 사모님은 약을 받고 다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윤정재는 미소를 짓고 말했다.

“이것은 약이지 선단이 아니므로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어요.”

“알고 있어요.”

딸의 병세가 호전하기만 해도 임씨 가문 사모님은 만족할 것이다.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윤 회장님!”

임씨 가문 사모님이 급하게 윤정재를 불렀다.

“제 딸의 기억상실증은...”

윤정재는 뜸을 들이고 안색에 약간 변화가 있었다.

그는 일부러 기억상실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조금 전 병실에 있을 때 은침으로 임수정에게 침을 놓아서 신경을 자극하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윤정재가 은침을 귀 뒤 혈 자리에 갖다 대자 계속 조용하던 임수정이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임수정은 그를 보며 가볍게 고개를 저었고 윤정재는 그 눈빛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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